▲ 정경미-윤형빈 부부. 출처| JTBC '1호가 될 수 없어' 방송 캡처
[스포티비뉴스=장진리 기자] 사랑꾼으로 알려졌던 개그맨 윤형빈이 충격 결혼 생활을 공개했다.

11일 방송된 JTBC 예능 프로그램 '1호가 될 수 없어'에 출연한 정경미-윤형빈 부부는 1호 위기에 놓인 결혼 생활로 시청자들에게 충격을 안겼다.

스튜디오에서 공개된 영상에서 정경미는 이른 아침부터 아들 준이를 돌보며 홀로 식사까지 준비하는 모습으로 눈길을 끌었다. 반면 느지막하게 일어난 윤형빈은 주방에서 접시의 위치도 찾지 못했다. 

윤형빈은 식사 중 "요즘 고기가 안 당긴다"는 정경미의 말에 "입덧하는 게 아니냐"고 물었고, 정경미는 "입덧은 진작 끝났다"고 분노했다. 윤형빈의 어떤 행동에도 화내지 않아 '보살 경미'라 불렸던 정경미는 남편이 자신의 입덧 사실을 전혀 몰랐다는 것이 드러나자 분노했다. 

정경미는 "내가 임신한 건 알고 있느냐, 지금이 몇 주차냐, 산부인과 이름은 아느냐"라고 물었고, 윤형빈은 당당히 "남편이 산부인과를 어떻게 아느냐"라고 대답했다. 이를 보던 박미선은 "둘째 가지고 한 번도 안 간 건 아니겠지. 설마 그러지 않았을 거다"라고 걱정했고, 최양락 역시 "갈수록 태산이다"라고 답답해했다.

윤형빈은 "정경미가 내가 병원에 가는 걸 불편해 한다"고 변명했다. 그러나 정경미는 "혼자 다니는 게 편한게 아니라, 늘 혼자 다니다 보니까 편해진 것"이라며 "모두 내려놓았다"고 해 모두를 안타깝게 만들었다.

▲ 정경미-윤형빈 부부. 출처| JTBC '1호가 될 수 없어' 방송 캡처
심지어 윤형빈은 첫째 아들 준이가 태어날 때에도 곁에 없었다. 정경미는 "너 낳을 때 아빠가 병원에 없었다"고 했고, 윤형빈은 "부산에 있는 소극장 공연 때문이다. 너도 성격도 급하지, 나오려던 날보다 일찍 나왔다"라고 변명했다. 윤형빈은 격투기 등 주말마다 온갖 취미를 즐기는 탓에 아들과도 서먹한 사이였다. 정경미는 "둘째 때는 당신 스케줄에 맞춰서 제왕절개를 하려고 한다. 산후조리원은 아예 오지도 마라"고 짐짓 강하게 말했지만, 윤형빈은 정경미의 마음도 모른 채 "알았다"고 답해 정경미를 더 분노하게 만들었다.

결국 정경미는 눈물을 보였다. 남편 박준형과 라디오를 함께 진행하는 박준형의 아내 김지혜는 "라디오 끝나면 가끔 박준형과 산부인과를 같이 가라"고 위로를 건네기도 했다.

서러운 눈물이 터진 정경미는 윤형빈에게 "당신이 지난 번에는 배가 왜 이렇게 많이 나왔냐고 하지 않았느냐"라며 "나 주차장에서 울었다. 임신을 했으니까 배가 나오는 건데 왜 배가 나오냐고 하면 어떡하냐"고 쌓였던 감정을 풀어내 모두를 술렁이게 했다. 

스포티비뉴스=장진리 기자 mari@spotv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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