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풀타임 유격수로 뛰며 가능성과 보완점을 모두 보여준 박찬호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잠실, 김태우 기자] 시즌 막바지 레이스에 돌입한 맷 윌리엄스 KIA 감독이 올해 풀타임을 소화한 젊은 선수들이 좋은 경험을 얻었을 것이라며 긍정적인 대목을 짚었다.

윌리엄스 감독은 16일 잠실 LG전을 앞두고 올해 선수들의 전반적인 기량 향상에 대한 질문에 나지완 최형우 나주환 등 베테랑 선수들의 리더십을 칭찬하면서 “다른 단계에 있는 선수들을 생각해보면 풀시즌이 처음인 선수가 많았다”고 올해 적잖은 경험을 쌓았을 것이라 평가했다.

대표적으로 유격수 박찬호를 들 수 있다. 박찬호는 올 시즌 공격력 저하에도 불구하고 팀의 주전 유격수로 꾸준히 투입됐다. 윌리엄스 감독은 “박찬호는 유격수 포지션에서 제대로 풀타임을 소화하는 게 처음이다. 시즌 보내면서 때때로 어려운 점도 있었지만 좋은 경험이 될 것이라 생각하고 실력을 향상하는 데 도움이 될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윌리엄스 감독은 “유민상 최원준도 마찬가지다. 한 시즌 풀타임을 뛰려면 ‘어떻게 해야 한다’를 배운 시즌이라 생각하고 내년에 도움이 될 것이다”면서 “그리고 그보다 더 어렸던 신인급 선수들도 올해 발을 담그면서 좋은 경험치를 얻었다고 생각한다. 홍종표 김규성 등등 어린 선수들도 많이 성장하는 계기가 되는 한 해였다고 생각한다”고 소신을 드러냈다.

윌리엄스 감독도 이날 최원준 유민상 박찬호를 모두 선발 라인업에 포함했다. 포스트시즌 진출 가능성을 붙잡고 있는 KIA는 이날 최원준(중견수)-김선빈(2루수)-터커(우익수)-최형우(지명타자)-나지완(좌익수)-김태진(3루수)-유민상(1루수)-한승택(포수)-박찬호(유격수) 순으로 타순을 짜 연승에 도전한다. 

스포티비뉴스=잠실, 김태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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