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6이닝 무실점 호투로 시즌 14승째를 거둔 케이시 켈리 ⓒ한희재 기자
[스포티비뉴스=잠실, 김태우 기자] LG가 모처럼 홈팬들 앞에서의 경기에서 연승을 이어 가며 포스트시즌 고지전에서 밀리지 않았다.

LG는 16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KIA와 경기에서 투타 모두 안정감 있는 경기력을 앞세워 9-0으로 완승했다. LG(76승58패3무)는 치열한 2~5위 싸움에서 2위를 지켰다. 반면 6위 KIA(68승64패)는 경기 초반부터 흐름을 내준 끝에 힘을 쓰지 못했다. 포스트시즌 진출 가능성은 더 떨어졌다.

한편 이날 잠실구장에는 총 5490명의 관중이 입장했다. LG는 총 정원의 25%인 5819석을 팔고 있는데 코로나 시국에도 많은 팬들이 경기장을 찾아 야구를 만끽했다. 5490명은 올 시즌 한 경기 최다 관중이다.

LG 선발 케이시 켈리는 6이닝 동안 89개의 공을 던지며 2피안타 7탈삼진 무실점 역투를 선보이며 시즌 14승째를 거뒀다. 뒤이어 나온 불펜투수들도 모두 잘 던졌다. 타선은 1회부터 응집력을 발휘하며 홈팬들의 흥을 끌어냈다. 오지환이 3안타 1볼넷 경기를 하며 맹활약했고 채은성은 2안타 2타점, 김민성은 2안타, 김현수와 양석환은 각각 2타점씩을 기록했다.

1회부터 LG가 확실하게 기선을 제압했다. LG는 1회 홍창기 오지환 이형종의 연속 안타로 무사 만루 기회를 잡았고 빅이닝으로 이어 갔다. 김현수가 침착하게 밀어내기 볼넷을 골라 선취점을 뽑았고 이어 채은성의 희생플라이로 1점을 보탰다.

▲ 4출루 맹활약으로 팀 공격을 이끈 오지환 ⓒ한희재 기자
LG는 여기서 그치지 않았다. 김민성의 적시 2루타로 1점을 더 도망간 것에 이어 양석환 타석 때는 상대 폭투로 1점을 추가했다. 이어 양석환이 좌익수 앞에 떨어지는 적시 2루타를 쳐 1회에만 5점을 뽑아냈다.

LG는 이후 몇 차례 득점 기회를 살리지 못했으나 켈 리가 안정적인 투구로 KIA 타선을 막아서며 5점 리드를 지킬 수 있었다. 그리고 7회 4점을 추가하며 쐐기를 박았다. 선두 오지환의 볼넷으로 만든 1사 1루에서 김현수의 우중간 적시 2루타, 채은성의 우전 적시타로 2점을 보탠 LG는 김민성의 안타와 폭투로 이어진 1사 1,3루에서 양석환의 좌전 적시타, 이천웅의 1루 땅볼 때 1점씩을 보태 9-0으로 달아났다. 경기는 이후 별다른 변곡점 없이 그대로 마무리됐다.

스포티비뉴스=잠실, 김태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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