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는 8월 26일 대전 한화생명 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 리그 삼성 라이온즈와 홈 경기에서 10-9로 이겼다. 짜릿한 대역전극이었다. 연장 11회초까지 패색이 짙었지만, '4번 타자'이자 '주장' 김태균이 팀을 패배 위기에서 건져 올렸다. 김태균의 끝내기 안타 한 방에 힘입어 한화는 '가을 야구'를 향한 희망의 끈을 잡았다.
이날 경기는 초반부터 팽팽한 승부가 전개됐다. 1회 초 5점을 내주면서 어려운 경기가 예상됐으나 한화 타선의 '화력'도 강했다. 2회 말 2점을 뽑아 추격하는 듯 싶다가 3회 초 2점, 4회 초 1점을 다시 내줬다. 그러나 6회 말과 7회 말에 3점씩 뽑으면서 역전에 성공했다.
한화는 9-8로 앞선 9회 초 이지영에게 우전 적시타를 맞고 동점을 허용했다. 그렇게 연장전이 시작됐다. 10회는 두 팀 다 침묵했다. 그리고 11회 말, 한화 선두 타자 이시찬이 삼진으로 물러난 뒤 이용규가 2볼 2스트라이크에서 5구째에 방망이를 헛돌렸지만 공이 뒤로 빠지면서 1루에 안착했다. 김회성이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나면서 연장 12회까지 가는 듯 싶었다.
정근우가 볼넷을 골라 2사 1, 2루가 됐다. 다음 타석에 들어선 김태균은 삼성 5번째 투수 박근홍의 4구째를 공략해 좌중간으로 공을 날려 2루 주자 이용규를 홈으로 불러들였다. 시즌 7번째 끝내기 승리. 아울러 김태균의 개인 통산 11번째 끝내기 안타.
이날 승리로 56승 58패가 된 6위 한화는 SK에 끝내기 역전패한 5위 KIA 타이거즈(56승 56패)에 다시 1경기 차로 추격해 5위 탈환을 바라보게 됐다. 한화가 5위와 6위를 오락가락하는 가운데 김태균이 팀에 '가을 야구' 희망을 안긴 짜릿한 승부였다.
[영상] 김태균 8월 26일 삼성전 끝내기 안타 ⓒ SPOTV 제작팀
[그래픽] 스포티비뉴스 디자이너 김종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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