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브루노 페르난데스
[스포티비뉴스=이민재 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브루노 페르난데스(26)는 어떤 선수를 롤 모델로 삼고 있을까.

페르난데스는 15일(한국 시간) 맨유 공식 팟캐스트에 출연해 맨유 레전드를 언급했다. 그는 "나는 폴 스콜스와 비슷한 유형이다"라며 "그는 박스 안에 있는 걸 좋아하고, 도움과 골을 넣는 걸 선호한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스콜스는 세계 최고의 미드필더 중 한 명이었다고 생각한다. 잉글랜드에서는 프랭크 램파드가 더 많은 골을 넣었기 때문에 그에 대해 많은 이야기가 나온다. 물론 잉글랜드 최고 중 한 명인 스티븐 제라드도 있다"라고 덧붙였다.

또한 그는 "그러나 나는 스콜스가 차이를 만드는 사람이라고 생각한다. 지난 세대에는 그 세 명이 가장 훌륭한 선수들이었다. 나에게는 스콜스가 최고였다"라고 강조했다.

스콜스는 맨유의 레전드다. 1991년 유스팀부터 2013년 은퇴까지 줄곧 맨유에서 뛰었다. 미드필더로서 패스뿐만 아니라 공격력도 상당히 훌륭했다.

페르난데스는 2019-20시즌 스포르팅CP에서 맨유로 이적했다. 팀을 옮기자마자 엄청난 영향력을 보였다. 맨유의 시즌 막판 상승세를 이끌며 리그 3위를 도왔다. 지난 시즌 22경기서 12골을 넣은 페르난데스는 올 시즌 11경기서 6골로 여전히 뛰어난 존재감을 뽐내고 있다.

한편 페르난데스는 포르투갈 출신으로 대표팀에서도 활약 중이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와 한솥밥을 먹는 건 당연하다. 그는 호날두의 팬이다.

페르난데스는 "내가 호날두를 좋아한다는 건 모두가 안다"라며 "그는 매일 훈련한다. 매일 갖고 있는 마음가짐, 매 경기 높은 레벨에서 100%를 쏟을 수 있는 능력까지 갖춘 선수다. 나에게는 동기부여가 되었다. 더 나아지고 싶다는 마음가짐이 되었다"라고 밝혔다.

이어 "그는 매 경기 골을 넣고 있지만 발전하기 위해 노력 중이다"라며 "호날두를 보면서 내가 어떤 선수가 되고 싶은지 나의 마음을 다잡을 수 있었다"라고 언급했다.

스포티비뉴스=이민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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