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이든 산초
[스포티비뉴스=이민재 기자] 제이든 산초(도르트문트) 드라마가 끝난 줄 알았다. 하지만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포기하지 않았다.

지난여름 맨유는 산초 영입에 온 힘을 쏟았다. 산초로 공격진 보강에 나서겠다는 계획이었다. 산초는 지난 시즌 총 44경기서 20골 20도움을 기록했다. 팀 내 핵심 중 한 명이었다.

그러나 이적료 협상에서 어려움이 생겼다. 도르트문트는 높은 이적료를 요구했다. 이적료로 1억 800만 파운드(약 1620억 원)를 불렀다. 맨유는 협상을 통해 이적료를 깎으려 했으나 도르트문트는 "할인은 없다"며 버텼다. 맨유는 산초와 개인 합의를 봤지만 도르트문트 설득에 실패하며 영입전에서 물러났다. 

끝난 줄 알았던 산초 영입전이 재개될 전망이다. 축구 매체 '90min'은 "맨유는 유로2020 전에 산초와 계약을 체결하길 원하고 있다"라며 "올레 군나르 솔샤르 감독 영입 리스트에 산초는 여전히 남아있다"고 전했다.

이어 "산초의 주가는 오르고 있다. 맨유는 2021년 초에 도르트문트와 협상하길 원한다"라고 덧붙였다.

맨유는 현재 위기에 빠져있다. 2020-21시즌 프리미어리그 7경기서 3승 1무 3패를 기록하면서 리그 14위에 그쳐있다. 공격도 다소 아쉽다. 지난 시즌 리그 평균 1.73골을 넣은 맨유는 올 시즌 1.2골을 넣고 있다. 산초 영입이 절실한 이유다.

관건은 도르트문트 태도다. 도르트문트와 산초는 2023년까지 계약되어 있다. 도르트문트가 지난 거래와 마찬가지로 산초 이적료를 내리지 않는다면 내년 이적 시장도 결과는 다르지 않다. 맨유는 산초 영입을 간절히 원하지만 1억 800만 파운드의 이적료는 너무 비싸다는 입장이다.

한편 산초는 올 시즌 총 9경기서 2골 3도움으로 다소 부진한 시즌 출발을 기록 중이다. 최근 대표팀에 승선한 산초는 '맨유 이적 루머 때문에 올 시즌 집중력이 흐트러졌는가'라는 질문을 받았다. 그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 모든 선수들이 커리어 동안 약간의 슬럼프를 겪는다. 현재 내가 그렇다"라고 언급한 바 있다.

스포티비뉴스=이민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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