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애런 알테어 ⓒ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고척, 박성윤 기자] 30홈런 100타점을 기록한 외국인 타자의 올 시즌 최다 출장 타순은 8번이다. 전세계에서 가장 무서운 8번 타자일 수도 있다.

NC 다이노스가 17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0 신한은행 SOL KBO 한국시리즈' 두산 베어스와 1차전에서 5-3으로 이겼다. NC는 두산 외국인 선발투수 라울 알칸타라 공략에 성공했고, 이후 불펜 야구로 두산 타선을 막으며 승리를 챙겼다.

NC 승리에는 알테어 활약이 있었다. 8번 타자 중견수로 알테어는 이날 안정적인 수비와 함께 결정적인 홈런을 터뜨리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 애런 알테어 ⓒ 곽혜미 기자

NC가 1-0으로 앞선 2회말 1사에 알테어는 우중간에 떨어질 듯한 날카로운 타구를 날렸다. 알테어의 타구는 두산 중견수 정수빈의 슬라이딩 호수비에 막혀 아웃이 됐다. 그러나 현재 컨디션을 알리기에 충분한 날카로운 타구였다.

알테어는 3회말 수비로 정수빈에게 빚을 갚았다. 선두타자 정수빈이 좌중간을 가를 듯한 타구를 날렸다. 알테어는 긴 다리를 활용해 성큼성큼 타구에 다가갔고 2루타성 타구를 평범한 뜬공으로 만들었다.

수비에서 활약한 알테어 방망이는 4회말 움직였다. 두산 외국인 선발투수 라울 알칸타라가 사구 2개를 기록해 1사 1, 2루로 흔들렸다. 알테어는 알칸타라와 풀카운트 대결을 펼쳤다. 알테어는 가운데로 몰린 포크볼을 받아쳐 중월 3점 아치를 그렸다. 경기 흐름이 NC로 크게 기울었다.
▲ 애런 알테어 ⓒ 곽혜미 기자

올 시즌 알테어는 2번부터 9번까지 다양한 타순에서 경기에 출전했다. 그 가운데 8번에서 200타수를 기록하며 가장 많이 뛰었다. 8번에서 알테어는 타율 0.325, 17홈런 52타점을 기록하며 '괴력의 8번 타자'로 자리를 잡았다. 

알테어 활약은 NC에 보물 같았다. 올해 NC 나성범, 양의지, 알테어는 각각 30홈런 100타점을 기록해 KBO 리그 최초 30홈런-100타점 트리오가 됐다. NC 정규 시즌 우승의 원동력이었다.

리그 우승을 이끌었던 '최강 8번 타자'는 1차전부터 매섭게 방망이를 돌렸고, 수비로 외야진을 이끌었다. 4번급 8번 타자의 괴력은 한국시리즈 첫판부터 빛났다.

스포티비뉴스=고척, 박성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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