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테오 귀엥두지
[스포티비뉴스=이민재 기자] 마테오 귀엥두지(헤르타)는 어떤 선수였을까.

프랑스 로리랑에서 활약한 귀엥두지는 2018-19시즌 아스널로 이적했다. 두 시즌 동안 각각 48경기와 34경기를 뛰면서 팀 내 핵심 중 한 명으로 활약했다. 

그러나 미켈 아르테타 감독 체제에서는 우나이 에메리 감독 때만큼 많은 기회를 얻지 못했다. 사건도 터졌다. 지난 시즌 30라운드 브라이턴전에서 닐 모페의 목을 잡아 쓰러뜨리는 등 불필요한 행동으로 논란의 중심에 서기도 했다. 

사건 이후 귀엥두지는 팀 내 영향력이 줄어들었다. 스쿼드에 포함되지 못하기도 했다. 이적 루머가 계속 나왔다. 바르셀로나와 파리 생제르맹,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등 여러 구단이 관심을 보였으나 결국 헤르타 BSC로 임대 이적이 결정됐다. 

그는 아스널에서 뛸 때 여러 번 논란을 일으킨 바 있다. 과거 로리앙에서 그를 지도했던 미카엘 랑드로 감독도 귀엥두지와 함께하는 시간이 힘들었다고 설명했다.

랑드로는 18일(한국 시간) 프랑스 매체 '카날 플뤼'와 인터뷰에서 "귀엥두지는 나를 짜증 나게 했다. 그를 관리하는 데 힘들었다. 그는 그룹 내에서 과한 행동을 하기도 했다. 성격이 독특한 선수였다"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상대를 놓아주지 않는 싸움꾼이다. 그는 지나치게 큰 자존심을 갖고 있다. 그는 이를 필요로 한다. 나는 그가 리더가 되기 위해 주목을 받아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는 주장이나 부주장이 되어야 하고, 그것을 최대한 활용할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또한 그는 "그는 그런 식이다. 결국 동료는 귀엥두지의 방식을 받아들여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한편 귀엥두지는 아스널 복귀를 염두에 두고 있다. 그는 "출전 시간이 부족했기 때문에 1년 임대를 선택했다. 임대 기간 동안 내 모든 것을 바칠 것이다"라며 "아스널과 인연은 끝나지 않았다고 생각한다"라고 각오를 밝힌 바 있다.

스포티비뉴스=이민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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