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UEFA 네이션스리그에서 부활 기미를 보인 앙토니 마시알
[스포티비뉴스=박대현 기자] 프랑스 축구 대표 팀 디디에 데샹(52) 감독이 앙토니 마시알(24,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을 향해 엄지를 치켜세웠다.

데샹은 19일(이하 한국 시간) 프랑스 방송 'TF1' 인터뷰에서 "마시알 피니시가 살짝 아쉬웠다. 약간 서두르지 않았나 싶다"면서 "하지만 느린 화면으로 다시 보니 (골과) 차이가 아주 미세했다. 이번 (A매치, 네이션스리그) 기간 피치 안팎으로 가장 많이 변화한 공격수"라고 호평했다.

프랑스는 지난 15일 유럽축구연맹(UEFA) 네이션스리그(UNL) 그룹A 3조 포르투갈과 원정 5라운드에서 1-0, 진땀승을 거뒀다. 마시알은 골을 넣진 못했지만 78분간 활발한 몸놀림을 보였다.

이날 무려 슈팅 5개를 때렸다. 개중 유효 슈팅이 3개에 달했다. 전반 29분 프리킥 상황에서 꽂은 헤더가 골대를 맞고 튕겨나오는 등 시종 위협적인 모습을 보였다.

스트라이커 임무 가운데 하나인 '연계'도 합격점이었다. 18차례 패스를 시도해 15개를 깔끔히 배달했다. 성공률 83.3%로 준수했다. 킹슬리 코망, 앙투안 그리즈만과 프랑스 공격 전개를 책임졌다.

영국 일간지 '미러'는 "데샹 감독은 마시알에게 깊은 인상을 받았다. 맨유 9번은 레블뢰 군단을 실망시키지 않았고 내년 A매치 일정에도 호출될 가능성을 크게 높였다"고 분석했다.

"UNL 디펜딩 챔피언 포르투갈을 꺾는데 핵심 노릇을 맡았다. 국가 대항전에서 활약을 발판으로 소속 팀 부진을 씻어 내는 선수가 종종 있다. 마시알 역시 데샹 감독 신뢰 회복을 기점으로 프리미어리그 슬럼프를 탈출할지 주목된다"고 덧붙였다.

올해 마시알은 리그에서 무득점에 머물러 있다. 득점은커녕 단 한 차례 유효슈팅도 기록하지 못했다. 키패스도 0개다.

직전 시즌 활약과 견주면 의아할 정도로 부진하다. 마시알은 지난해 리그 32경기에 나서 17골 6도움을 뽑았다. 잉글랜드 프리미엄을 등에 업은 마커스 래시포드, 메이슨 그린우드와 비교해도 손색없는 맹활약을 펼쳤다.

스포티비뉴스=박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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