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레알 마드리드와 결별이 점쳐지는 세르히오 라모스.

[스포티비뉴스=김건일 기자] 레알 마드리드가 세르히오 라모스(34)와 결별을 대비해 새로운 수비수를 낙점했다.

스페인 매체 AS에 따르면 라모스가 팀을 떠난다면 레알 마드리드는 바이에른 뮌헨 수비수 다니엘 알라바(28)를 최우선 영입 대상으로 삼을 것이라고 19일(한국시간) 보도했다.

라모스는 계약 만료까지 7개월이 남아 있는 라모스는 레알 마드리드와 재계약 협상이 교착 상태다.

라모스는 주급 인상과 함께 2023년에 은퇴하겠다며 2년 보장을 요구한 반면 레알 마드리드는 주급 동결과 1년 계약을 제시했다. 레알 마드리드엔 베테랑 선수에게 다 년 계약을 제시할 수 없다는 방침이 있다.

프랑스 파리생제르맹이 라모스에게 관심을 갖고 있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라모스와 레알 마드리드의 결별 가능성이 불거졌다. 티아고 실바의 대체 선수로 라모스를 점찍은 파리는 계약 기간 3년과 연봉 1800만 파운드(약 263억 원)을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페레즈 회장은 "좋은 제안을 받는다면 떠나도 된다"고 말해 결별 가능성을 키웠다.

뮌헨 알라바 역시 라모스와 처지가 비슷하다.

알라바 또한 7개월 뒤 계약 만료가 끝나는데 바이에른 뮌헨과 재계약하지 못했다. 양측은 연봉에서 이견 차이를 보였고 지난 1일 허버트 하이너 회장이 "알라바에 대한 재계약을 철회한다"고 밝혔다.

알라바는 "내부적인 일은 내부에 머물러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불편해했다. 이에 따라 알라바와 뮌헨의 결별은 기정사실화됐다.

다만 알라바 영입전은 치열할 것으로 예상된다. 알라바는 왼쪽 풀백과 센터백은 물론이고 수비형 미드필더까지 가능하다. 뮌헨 시절 알라바와 3시즌을 함께 했던 펩 과르디올라 맨체스터시티 감독을 비롯해 여러 빅클럽들이 알라바를 주시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름값있는 수비수 기근 현상에 알라바의 몸값은 더욱 치솟을 것으로 보인다.

스포티비뉴스=김건일 기자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