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스널 이적설이 제기된 크리스티안 에릭센.

[스포티비뉴스=김건일 기자] 아스널에서 뛰었던 케빈 캠벨이 크리스티안 에릭센(28)과 계약을 촉구했다.

캠벨은 19일(한국시간) 풋볼 인사이더에 "에렉센은 라이벌 팀에서 뛰었지만 우리 모두 그가 가진 능력을 알고 있다. 지금 인테르에선 잘 안 풀리고 있으나 아스널에 좋은 영입이 될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말했다.

인테르 밀란 소속 에릭센은 주전 경쟁에서 밀려나면서 이적 명단에 올랐다.

이탈리아 코리에레 델로 스포르트는 아스널이 에릭센을 영입하기 위해 그라니트 자카(28)와 스왑딜을 제안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문제는 에릭센이 아스널의 라이벌 토트넘 소속이라는 사실. 에릭센은 토트넘에서 7시즌을 뛴 선수인 만큼 토트넘 색깔이 짙다.

켐벨은 "에릭센이 토트넘에서 뛰었는지 상관없다. 그는 아스널을 위해 무언가를 가져올 수 있는 뛰어난 선수다. 자카를 줘도 괜찮다. 핵심은 선수단을 키워서 도전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추는 것이다. 능력 있는 선수를 마음대로 확보할 순 없다"고 지적했다.

토트넘과 아스널의 진하고 오랜 라이벌 관계에서 유니폼을 갈아입은 선수는 역대 8명이다. 이 가운데 가장 유명한 선수는 숄 캠벨. 토트넘 유스를 거쳐 토트넘에서 데뷔했고 주장까지 맡았는데 재계약을 미루더니 자유계약으로 아스널로 이적했다. 당시 토트넘 팬들은 큰 배신감에 분노했다.

영국 런던 지역 매체 풋볼 런던 또한 아스널이 토트넘과 라이벌 구도에 상관하지 않고 에릭센을 영입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5일 전 보도에서 "파티는 아스널 중원에 냉정과 여유를 더했지만 확실히 창의력이 떨어진다. 모하메드 엘레니, 그라니트 사카, 다니 세바요스도 모두 효율적이고 조 윌록도 유로파리그에서 유망한 경기력을 보였다. 하지만 이 선수들 모두 '10번'이 아니다. 이건 아스널의 빌드업 플레이가 정적이고 창의성이 부족하다는 것을 보여 준다. 자물쇠를 풀 선수가 없고 공격수가 있는 공간으로 패스를 뿌릴 선수가 없다. 오바메양은 지난 시즌 많은 골을 넣었지만 이번 시즌엔 지원을 못 받고 있다"며 "에릭센이 이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스포티비뉴스=김건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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