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첼시와 1년 재계약 한 올리비에 지루는 이번 시즌 단 1경기 출전에 그치고 있다.

[스포티비뉴스=김건일 기자] 첼시에서 주전 경쟁에서 밀린 올리비에 지루(34)를 두고 그의 에이전트가 불공평한 대우라며 프랭크 램파드 첼시 감독을 맹비난했다.

지루는 지난 시즌 첼시와 1년 재계약했지만 이번 시즌 티모 베르너가 합류하면서 타미 아브라함에 이어 세 번째 스트라이커로 밀려났고, 리그컵 단 1경기에 선발 출전했다. 에이전트의 말은 "아브라함에게 밀릴 정도는 아니다"는 주장이다.

에이전트 마이클 마누엘로는 20일(한국시간) 풋메르카토와 인터뷰에서 "첼시는 선수 영입 없이 치른 9경기에서 지루로 승점 18점을 얻었다. 지루가 7경기에 선발 출전했고 첼시는 18골을 넣었다"고 입을 열었다.

"첼시는 이번 시즌 개막 8경기에서 22골을 넣고 승점 15점을 넣었다. 그래서 다음 경기에서 이겨야만 지난 시즌 지루가 했던 것과 같다"며 "지예흐, 하베르츠, 베르너가 없을 때(지난 시즌)와 다르다. 그래서 우린 상대적으로 봐야 한다. 하지만 동시에 램파드가 아브라함을 지루보다 우선시하는 것을 넘어가선 안 된다. 지루가 지난 시즌 막판에 한 것을 보면 불공평하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마누엘로는 "그러나 램파드 감독은 권리가 있다. 이건 그의 선택"이라고 말을 줄였다.

지루는 지난 시즌 아브라함과 주전 경쟁에서 밀렸고 지난 1월에도 유로 2020 대표 선발을 위해 출전 시간이 필요하다고 이적을 시사했다.

그런데 시즌 막판 아브라함의 부상으로 상황이 달라졌다. 12경기에서 7경기를 터뜨리며 첼시에 UEFA 챔피언스리그 진출권을 안겼고 1년 재계약에 성공했다.

지루는 계약 직후 인터뷰에서 "1월에 떠나기로 했던 것은 유로 2020 프랑스 대표팀에 합류하기 위해 출전 시간이 필요했기 때문"이었다"며 "프랭크 램파드 감독이 날 대신할 선수가 없어서 못 가게 했다고 들었다. 난 내가 필요하다는 것을 구단에 증명했다. 단순히 내 기회를 살렸고 구단이 나에게 보내 준 믿음에 보답했다. 그래서 재계약 기회가 왔고 나도 첼시가 좋아서 수락했다"고 말했다.

마누엘로는 지루의 미래에 대해 "지난 5개월 동안 이런 일이 있었다. 지난 2달만 보고 3년을 잊어선 안 된다"며 "하지만 솔직히 이 같은 상황이 계속된다면 무엇보다 그를 위해서라도 다른 감정을 경험해야 할 것"이라고 답했다.

스포티비뉴스=김건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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