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주제 무리뉴
[스포티비뉴스=이민재 기자] 주제 무리뉴(토트넘) 감독이 첫 시즌을 회상했다.

무리뉴 감독은 지난 2019년 11월 20일(이하 한국 시간) 토트넘 지휘봉을 잡았다.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이 토트넘을 떠나게 되면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이끌었던 무리뉴가 토트넘으로 오게 됐다.

당시 토트넘은 리그 14위였다. 부진한 경기력에 허덕였다. 그러나 무리뉴 감독의 영향력은 상당했다. 리그 5위까지 끌어올리는 데 성공했다. 웨스트햄전을 시작으로 연승 행진을 달렸다. 

그러나 선수들의 부상이 발목을 잡았다. 해리 케인, 손흥민, 스티븐 베르흐베인이 이탈하고, 무사 시소코도 다치고 말았다. 코로나19로 시즌이 중단되기도 했다. 어수선한 상황의 연속이었다. 그럼에도 무리뉴 감독은 토트넘을 이끌고 리그 6위로 시즌을 마무리했다. 우여곡절이 많은 한 시즌이었다.

그는 20일(한국 시간) '토트넘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첫해를 돌아보면서 "힘든 순간도 있었다. 물론 예상치 못한 일도 많았다. 내가 클럽에 온 날 무슨 일이 일어날지 아무도 알지 못했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만약 내가 시간여행을 하고 2019년 11월 20일로 돌아갈 수 있다면 나는 그때처럼 행복한 마음으로 계약을 체결할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또한 그는 "아주 이상한 해였다. 달력으로는 1년이었지만 축구로는 1년이 아니었다. 우리는 우리가 훈련해야 할 만큼 하지 못했다. 우리가 해야 하는 방식대로 시즌을 치르지 못했다. 우리가 일반적으로 가질 수 있는 프리시즌도 없었다. 정상적인 근무 일수를 셀 수 없는 이유다"라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하지만 나는 행복하다. 클럽에서 행복하다. 1년 전 내린 결정에 매우 기분이 좋다"라고 만족감을 드러냈다.

한편 A매치로 중단된 2020-21시즌 프리미어리그가 재개된다. 토트넘은 22일 맨체스터 시티와 경기를 펼친다. 맨체스터 시티는 현재 리그 10위에 그쳐있다.

스포티비뉴스=이민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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