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김민경 기자] 워싱턴 내셔널스가 2루수 영입에 신경을 쏟고 있다.

메이저리그 홈페이지 MLB.com은 24일(한국 시간) '벤 조브리스트(34, 시카고 컵스)와 계약할 기회를 놓치고, 브랜든 필립스(34, 신시내티 레즈) 트레이드에 실패한 워싱턴이 계속해서 2루수를 물색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소식통에 따르면 워싱턴은 자유계약선수(FA) 시장에 나온 다니엘 머피(30, 뉴욕 메츠)와 하위 켄드릭(32, LA 다저스)을 눈여겨보고 있다.

머피는 지난 7시즌 동안 메츠에서 통산 타율 0.288를 기록하며 꾸준한 타격을 펼쳤다. 왼손 타자인 머피는 워싱턴 타선에 균형을 맞출 수 있다. 올해 포스트시즌에서 메츠가 월드시리즈까지 올라가는 데 큰 공을 세웠다. 머피는 디비전시리즈와 챔피언십시리즈에서 38타수 16안타 7홈런 11타점 맹타를 휘둘렀다. 아울러 역대 포스트시즌 최다인 6경기 연속 홈런을 쏘아 올리며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모든 구단의 관심을 모으는 선수로 떠오르는 듯했으나 평균 이하의 수비력이 걸림돌이 됐다. 머피는 캔자스시티 로열스와 월드시리즈 경기에서 실책성 플레이를 연발했고, 메츠는 우승과 멀어졌다. 머피는 주로 2루수로 뛰고 있는데, 1루와 3루 수비도 가능하다.

켄드릭은 지난 10년 동안 타석에서 꾸준히 좋은 타격을 펼친 오른손 타자다. 올 시즌에는 다저스에서 뛰면서 타율 0.295 9홈런 54타점을 기록했다. 뛰어난 수비가 장점이다. MLB.com은 "켄드릭은 머피와 달리 평균 이상의 수비를 펼친다"고 설명했다.

2006년 메이저리그에 데뷔한 켄드릭은 9시즌 동안 LA 에인절스 유니폼을 입고 뛰었다. 2011년에는 올스타로 선정됐으며 포스트시즌 경험이 풍부하다. 메이저리그 통산 성적은 타율 0.293 출루율 0.333 장타율 0.423 87홈런 555타점을 기록했다.

한편 머피와 켄드릭은 모두 소속 구단의 퀄리파잉 오퍼를 거절했다. 워싱턴은 두 선수 가운데 누구를 선택하든 2016년 신인 드래프트 1라운드 지명권을 잃는다.

[사진1] 다니엘 머피 ⓒ Gettyimages

[사진2] 하위 켄드릭 ⓒ Gettyim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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