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카바니의 포효

[스포티비뉴스=박주성 기자] 에딘손 카바니가 부적절한 단어를 사용해 조사를 받을 예정이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29일 오후 11(한국 시간) 세인트 메리스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0-21시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10라운드에서 사우샘프턴에 3-2 짜릿한 역전승를 거뒀다. 이로써 맨유는 승점 16점으로 리그 8위로 올라섰다.

이 경기의 주인공은 에딘손 카바니였다. 맨유는 전반 23분 베드나렉과 33분 워드 프라우스에게 실점을 허용하며 0-2로 끌려갔다. 올레 군나르 솔샤르 감독은 후반 시작과 함께 그린우드와 데 헤아를 빼고 카바니, 헨더슨을 투입했다.

이는 성공이었다. 카바니는 후반 14분 정확한 킥으로 페르난데스의 득점을 도왔고 이어 후반 29분에는 직접 득점을 터뜨리며 경기를 원점으로 돌렸다. 그리고 경기가 끝나기 직전인 후반 추가시간 래시포드의 크로스를 머리로 살짝 건드리며 결승골을 넣었다.

하지만 경기 후 문제가 발생했다. 카바니가 SNS에서 흑인을 비하하는 인종 차별적인 단어를 사용한 것이 포착된 것이다. 결국 잉글랜드 축구협회(FA)는 이에 대한 조사에 착수했다. 현재 분위기를 보면 카바니의 징계 가능성이 높은 상황이다.

영국 언론 더 선에 따르면 카바니는 팬이 올린 사진에 그라시아스 네그리토라는 답을 달았다. 이중 네그리토는 흑인을 비하하는 용어로 알려져 있다. 과거 루이스 수아레스도 이 단어를 사용해 무려 8경기 출전 정지라는 중징계를 받은 사례가 있다.

이 단어는 남미에서 자주 사용되는 단어지만 FA에서는 징계를 내린 사례가 있어 카바니의 징계 가능성도 높아 보인다. 21도움으로 팀을 구하며 영웅이 된 카바니가 곧바로 징계를 받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스포티비뉴스=박주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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