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재일 ⓒ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박성윤 기자] 삼성 라이온즈와 FA(자유 계약 선수) 오재일 계약이 급물살을 타고 있다.

삼성은 이번 오프 시즌을 앞두고 오재일 영입에 공을 들였다. 1루수와 장타력에 약점이 있는 삼성은 왼손 거포 오재일을 영입해 약점을 지우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삼성 올 시즌 팀 타율은 0.268로 리그 전체 8위, 팀 홈런 129개로 리그 전체 7위였다. 공격 부진 해결이 필요하다.

오재일은 KBO 리그 통산 타율 0.283, OPS 0.859, 147홈런, 583타점을 기록하고 있다. 2015년부터 잠실을 홈구장으로 쓰면서 6년 연속 두 자릿수 홈런을 쳤다. 오재일 통산 라이온즈파크 통산 성적은 타율 0.320, 출루율 0.390, OPS 1.089, 12홈런 33타점이다.

잠실구장에 아닌 원정에서 강했던 오재일은 특히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좋은 경기력을 보여줬다. 삼성에는 고정 1루수가 없다. 장타가 필요한 삼성에 FA 오재일은 당연히 영입해야 하는 매력적인 카드로 언급됐다. 오재일을 영입하고 1루수가 아닌 외야수로 외국인 선수를 영입해 내년을 구상하겠다는 게 삼성 목표였다.

오프 시즌 시작부터 삼성은 오재일과 연결이 됐다. 그러나 협상 결말이 빠르게 나오지는 않았다. 오재일 측은 원소속팀 두산 베어스와도 만남을 가졌다. 그러나 잔류 재계약보다는 이적에 무게가 더 실리고 있다.

삼성 관계자는 14일 스포티비뉴스와 통화에서 "협상에 진전이 있었다.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고 알렸다. 또 다른 관계자는 "모든 협상이 순조롭게 진행된다는 가정 아래, 빠르면 오후쯤에 결과가 나올 수도 있다"며 긍정적인 기류가 흐르고 있다는 점을 짚었다.

이번 오프시즌 삼성은 외국인 선수 계약, 내부 FA 이원석과 우규민 잔류, 그리고 오재일 영입을 '3트랙'으로 진행하고 있었다. 에이스 선발투수 데이비드 뷰캐넌과 재계약을 맺은 가운데 오재일 영입에 성공하게 되면 오프 시즌 가장 큰 숙제를 풀었다고 볼 수 있다.

스포티비뉴스=박성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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