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리오넬 메시
[스포티비뉴스=이민재 기자] 리오넬 메시(바르셀로나)가 팀에 남고 싶다면 주급을 삭감해야 한다. 과연 그는 팀을 떠나게 될까.

14일(한국 시간) 영국 매체 '미러'에 의하면 바르셀로나 차기 회장 후보 에밀리 로사우드는 "메시에게 연봉 삭감을 요청할 것이다"라며 "이대로는 버틸 수가 없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그에게 희생해달라고 부탁할 것이다. 합의가 안 되면 메시는 떠나게 될 것이다"라고 강조했다. 이 매체에 따르면 메시는 주급 99만 파운드(약 14억 원)고, 연간 5000만 파운드(약 726억 원)가 넘는 돈을 받고 있다.

메시는 지난여름 이적 시장을 뜨겁게 달궜다. 바르셀로나와 갈등이 생기면서 팀을 떠나겠다는 의지를 드러냈기 때문이다. 메시는 에릭 아비달 이사, 키케 세티엔 감독과 불화, 보드진의 이해할 수 없는 이적 시장에 바이에른 뮌헨 대패의 이유로 바르셀로나에 미래가 없다고 판단했다.

그러나 바르셀로나는 이적 불가를 통보했다. 메시는 팀을 떠나고 싶었지만 소송 등 법적 분쟁까지 이어지면서 결국 이적 요청을 철회했다. 그의 계약은 2021년 6월에 끝난다.

메시는 바르셀로나에서 뛰고 있지만 여전히 팀을 옮길 가능성이 크다. 결국 메시가 원하는 돈을 받지 못한다면 유니폼을 갈아입을 가능성도 충분하다. 맨체스터 시티와 파리 생제르맹 등이 그의 행선지로 거론되고 있다.

로사우드는 "메시는 클럽 역사상 가장 빛나는 페이지를 작성했다"라며 "우리는 레전드를 존중해야 한다. 그러나 현실은 현실이다"라며 "우리는 멤버들을 속일 수 없다. 그가 잔류할 수 있도록 모든 노력을 기울이겠지만 항상 구단의 이익을 최우선으로 할 것이다"라고 언급했다.

한편 메시는 내년 1월 1일부터 다른 팀과 자유롭게 협상할 수 있다. 바르셀로나가 메시의 몸값을 맞춰줄 수 없다면 팀을 떠날 가능성도 커질 것으로 보인다.

스포티비뉴스=이민재 기자 lmj@spotvnews.co.kr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