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위르겐 클롭 감독은 손흥민과 해리 케인 듀오를 막을 수 있다고 자신했다.

[스포티비뉴스=김건일 기자] 리버풀은 2017년 4월 이후 안필드에서 진 적이 없다. 오는 17일(한국시간) 열리는 선두 토트넘과 경기 장소가 안필드. 리버풀로선 자신감을 가질 수 있는 전장이다.

불안 요소가 있다면 토트넘의 창을 막아야 하는 방패다. 토트넘 손흥민(28)과 해리 케인(27)은 이번 시즌 12경기에서 무려 12골을 합작했다. 현지 언론들은 프리미어리그 최강의 듀오라고 칭찬 일색이다. 반면 리버풀은 주전 센터백 버질 판다이크와 조 고메스가 나란히 부상으로 빠져 있다.

이에 대해 한 기자가 "수비가 부족해서 토트넘 듀오를 상대하기 가장 안 좋은 시기가 아닌가"라고 질문을 던지자 위르겐 클롭 감독은 "아니다"며 단호히 고개 저었다.

"우린 센터백 숫자로 씨름하고 있는 게 아니다. 그들은 이제 젊어지고 있다"며 "(당연히) 해결책을 찾아야 하지만 축구는 그런 식"이라고 자신 있게 답했다.

판다이크와 고메스에 이어 파비뉴까지 센터백을 볼 수 있는 선수들이 모두 빠지자 리버풀은 나다니엘 필립스, 리스 윌리엄스 같은 2군 전력으로 버텼다.

이후 파비뉴 그리고 조엘 마티프가 부상에서 돌아오면서 전력이 정상화됐다. 파비뉴와 마티프 듀오는 지난달 23일 레스터시티, 지난 7일 울버햄턴을 상대로 클린시트를 합작했다. 클롭 감독이 자신감을 갖는 대목이다.

변수가 있다면 마티프의 몸 상태. 마티프는 지난 14일 부상으로 후반 시작과 함께 교체됐다. 토트넘과 경기 출장이 불투명하다.

클롭 감독은 "지켜봐야 한다"며 "치료를 받을 테니 내 생각엔 (출전) 가능성이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리버풀은 지난 7일 울버햄턴을 4-0으로 꺾고 안필드 무패 기록을 65경기(54승 11무)로 늘렸다. 1978년부터 1980년까지 기록했던 63경기를 돌파하고 새 역사를 써 내려가고 있다.

안필드에서 마지막 패배는 2017년 4월 23일 크리스탈 팰리스전이다.

손흥민은 리버풀을 상대로 7경기에 출전해 1골을 기록하고 있다. 빅6를 상대한 기록 중 가장 적다. 리버풀 상대 성적은 7경기 1승 2무 6패다.

스포티비뉴스=김건일 기자
제보>kki@spotvnews.co.kr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