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트레버 바우어는 자신의 거취와 관련된 보도를 유심히 살핀다.

[스포티비뉴스=신원철 기자] FA 신분인 트레버 바우어는 최근 에이전트 레이첼 루바와 함께 자신의 거취와 관련된 기사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고 있다. 

기자들을 공개적으로 '저격'하는 일도 마다하지 않는다. 베테랑 기자 존 헤이먼에 이어 22일(한국시간)에는 자신을 '공정한' 저널리스트라고 소개하는 재러드 카라비스와 설전을 벌였다.

카라비스는 22일 "바우어가 뉴욕 양키스 모자를 쓰고 자신을 홍보하는 영상을 올렸다. 양키스 팬들은 똑똑하다. 양키스가 바우어를 영입하지 않을 것이라는 것을 안다. 바우어는 애리조나에 스프링캠프를 차리는 서부지구 팀을 선호한다. 

양키스는 플로리다에 캠프가 있다"고 말했다. 바우어가 양키스 모자를 쓴 것이 '연기'라는 주장이었다.

이 영상을 본 바우어는 트위터에 "자칭 공정한 기자인 '비뚤어진' 카라비스가 가짜뉴스 행진에 동참했다. 내가 서부지구 팀에서 뛰기를 원한다고? 어디서 나온 소식이지?"라고 반박했다. 

에이전트 루바도 "바우어는 어디에 있는 팀과도 협상할 수 있다. 스프링캠프도 애리조나와 플로리다 모두 상관없다"고 밝혔다. 바우어는 한술 더 떠 "NPB 팀, 일본에서 열리는 스프링캠프도 포함된다"며 여전히 일본 프로야구 진출에 관심이 있다고 덧붙였다.

내셔널리그 사이영상 수상자인 바우어는 올 겨울 FA 시장에서 최고의 선발투수로 꼽힌다. 그의 행선지는 물론이고 '셀프 홍보'도 큰 관심을 받고 있다. 양키스 뿐만 아니라 LA 다저스 팬들에게도 자신을 환영해달라며 구직 작전을 펼쳤다. 

미국과 캐나다 언론에서는 류현진 소속팀 토론토 블루제이스 역시 바우어를 영입할 수 있는 팀으로 봤다. 마크 샤피로 사장, 로스 앳킨스 단장은 물론이고 찰리 몬토요 감독까지 '실점 억제'를 오프시즌 과제로 설정하면서 수준급 투수 영입이 목표라고 밝힌 상태다. 바우어 역시 토론토 팬들을 향해 "어떻게 생각하느냐"고 의견을 구했다. 

스포티비뉴스=신원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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