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손흥민
[스포티비뉴스=이민재 기자] 손흥민(토트넘)이 프리미어리그 내의 영향력을 키우고 있다.

영국 매체 '스카이 스포츠'는 22일(한국 시간) 2020년 프리미어리그 올해의 팀을 발표했다. 이 명단은 리버풀의 전설 제이미 캐러거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전설 게리 네빌이 함께 선정했다. 두 사람은 2020년 최고의 활약을 한 11명의 선수를 선택했다.

포메이션은 4-3-3이다. 최전방에 모하메드 살라, 해리 케인, 손흥민, 중원에 케빈 더 브라위너, 조던 헨더슨, 브루노 페르난데스가 선정됐다. 포백은 트렌트 알렉산더 아놀드, 버질 판 다이크, 코너 코어디, 앤드류 로버트슨, 골문은 알리송 베커다.

손흥민 자리를 두고 사디오 마네와 라힘 스털링이 치열하게 다퉜다. 그러나 네빌과 캐러거는 손흥민의 손을 들었다.

네빌은 "손흥민과 마네를 비판할 수 없다. 그들에게 부정적인 건 없다. 두 선수 모두 월드클래스다. 전 세계 모든 구단들은 손흥민, 마네와 함께 뛰길 원할 것이다. 바르셀로나, 레알 마드리드, 바이에른 뮌헨, 파리 생제르맹,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등 전 세계 모든 구단들이 그들을 원한다"라고 말했다.

또한 그는 "손흥민은 비교적 전력이 떨어지는 팀에서 득점이나 도움 부문에서 더 나은 활약을 펼쳤다. 손흥민이 뽑혔다고 마네를 비판하는 건 아니다. 그는 팀에 포함될 수 있었다"라고 언급했다.

이어 "내가 항상 마네 대신 살라를 뽑는 이유는 그는 냉정하기 때문이다. 마네는 항상 팀을 최우선하는 팀 플레이어다. 하지만 살라는 냉정하다. 그건 부정적인 이야기가 아니다. 살라는 리버풀을 더 무섭게 만든다. 그는 그저 몇 번이고 계속 도전하는 스타일이고, 멈추지 않을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캐러거도 동의했다. "나는 마네를 사랑하지만 약간 힘든 시기를 보내고 있다. 그는 9경기서 1골 밖에 넣지 못했지만 손흥민은 대단했다. 손흥민을 뽑을 수밖에 없었다"라며 "내가 말하고 싶은 건 왼쪽 공격수가 리그에서 가장 강력한 포지션이라는 점이다. 최고의 선수들이 있다. 지난 2~3년 동안 마네와 스털링은 이 분야에서 세계 누구보다 잘했다"라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에덴 아자르가 레알 마드리드로 가서 경기력이 떨어졌고, 네이마르도 정상급 선수다. 그러나 마커스 래시포드와 손흥민도 그 정도 레벨에 오른 것 같다. 래시포드와 손흥민은 세계 정상급 선수다. 프리미어리그에서 왼쪽 윙어는 세계 최고다"라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스포티비뉴스=이민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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