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송강. 제공ㅣ넷플릭스

[스포티비뉴스=정유진 기자] 배우 송강이 자신의 욕망에 대해 고백했다.

송강은 22일 넷플릭스 시리즈 '스위트홈' 온라인 인터뷰를 통해 "제 욕망은 운동이다. 운동하는 것을 좋아서 '최애' 괴물도 근육 괴물"이라면서도 "그래도 실제로 괴물이 나타나면 도망갈 것"이라고 했다.

'스위트홈'은 인간의 욕망으로 탄생한 괴물들과 사투를 그리는 크리처물이다. 송강은 극 중에서 은둔형 외톨이지만 아파트 그린홈 주민들을 구하기 위해 세상 밖으로 다시 나오는 주인공 차현수 역을 맡았다.

현수는 괴물화가 진행되는 상황에서 그린홈 주민들을 돕고, 괴물들과 맞서 싸운다. 송강은 현수가 괴물화가 되는 과정에서 두려움과 극단적인 공포를 연기하기 위해, 현수가 가진 욕망에 대해 해석했다고 한다.

무엇보다 현수는 시즌 1에서 현수는 괴물로 변하지 않아, 이에 대한 해석이 분분하고 있는 터다. 송강은 극중 현수가 가진 욕망을 '살고자 하는 욕망'이라고 봤다. 송강은 "그린홈에 처음 왔을 때, 죽고자 하는 아이들을 마주하고 현수의 과거가 생각이 나면서, 조금씩 살고자 하는 욕망이 들었던 것 같다"고 했다.

이어 "또 그린홈 주민들과 같이 생활을 하면서, 살고자 하는 욕망으로 바뀌지 않았을까 싶다. 그런 환영 현수 존재에서 자신을 지켜낼 수 있었던 것 같다. 그런 욕망 때문에 다 물리칠 수 있었던 것 같다"고 밝혔다.

▲ 송강. 제공ㅣ넷플릭스

그러나 실제로 막상 괴물을 맞닥뜨리면 도망칠 것 같다고. 송강은 "큰 괴물이 있다면 도망갈 것 같다"며 쑥스러운 듯 웃었다. 그러면서도 현수처럼 아이들이 있다면, 괴물과 싸울 것 같다고 털어놨다. 송강은 "그 장소에 아이들이 있었다면 되게 싸울 것 같다. 아이들을 지키기 위해서 말이다"라고 말했다.

그렇다면 송강이 실제 상황에서 괴물로 변화한다면, 어떤 욕망을 가진 괴물로 변화할까. 송강은 "요즘 시기 때문에 헬스장을 못 가서 아쉽다. 원래는 아침에 일어나자마자 헬스장을 제일 먼저 갔었는데, 요즘은 못 가서 아쉽더라"고 운동에 대한 욕망을 밝혔다.

자신의 '최애' 괴물도 근육 괴물이었단다. '스위트홈'에는 눈이 없는 괴물, 근육 괴물 등 여러 가지 괴물이 등장한다. 송강은 "근육 괴물이 가장 최애였던 것 같다. 운동을 좋아하는 것도 있다 보니"라며 웃었다. 또 "특수 분장이 된 괴물을 보면서, 근육이 되게 크더라. '어떤 욕망을 가져야 키도 크고 근육도 커질 수 있을까'라는 생각이 들더라. 신기했다"고 했다.

배우로서는 자신의 욕망은 눈이라고 고백했다. "개인적으로 배우의 외적으로 가장 중요한 부분은 눈이라고 생각한다"는 송강은 "그래서 눈알 괴물이 되지 않을까"하고 상상했다.

운동 외에 인간 송강의 욕망은 여행도 있다. 송강은 현재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상황으로 운동을 못 가 아쉽지만, 여행도 못 가서 아쉽다고. 송강은 "힐링하는 것을 좋아해서 여행을 좋아하는데, 시기 때문에 여행을 못가서 아쉽다. 아마 그래서 비행기 괴물이 되지 않을까 싶다"고 답했다.

스포티비뉴스=정유진 기자 u_z@spotv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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