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송강. 제공ㅣ넷플릭스

[스포티비뉴스=정유진 기자] 배우 송강이 '스위트홈'에 대한 뜨거운 반응에 감사한 마음을 드러냈다.

송강은 22일 넷플릭스 시리즈 '스위트홈' 온라인 인터뷰를 통해 "잘생긴 왕따라는 말, 감사하다"라고 했다.

동명 웹툰을 원작으로 한 '스위트홈'은 은둔형 외톨이 고등학생 현수가 가족을 잃고 이사 간 아파트에서 겪는 기괴하고도 충격적인 이야기를 그린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다.

지난 18일 넷플릭스를 통해 전 세계 동시 공개된 이후, 한국을 포함한 8개국에서는 랭킹 1위, 미국에서는 8위로 첫 진입하는 기염을 토했다. 또 '스위트홈'은 42개국에서 일일랭킹 톱10에도 올랐다. 특히 사우드 아라비아 2위, 아랍에미레이트 3위, 터키 7위 등 중동 국가들까지 사로잡았고, 미국에서도 한국 드라마로는 최초로 톱10 차트인에 성공해, 괄목한 만한 성적을 기록했다.

송강은 '스위트홈'에서 주인공 차현수 역할로, 극중에서 은둔형 외톨이지만 아파트 그린홈 주민들을 구하기 위해 세상 밖으로 다시 나오는 역할을 맡았다. 주인공인 만큼, '스위트홈' 인기 질주에 기쁘고 감사한 마음을 연신 드러냈다.

특히 주변에서 재밌게 보고 있다고 먼저 연락 와 신기했단다. "드라마를 하면서, 친구들이 재밌다고 연락온 적은 오랜만이라 기분이 좋았다"는 송강은 "회사 분들도 재밌다고 해서 신기하면서 기분이 좋았다"고 기뻐했다.

또 놀라운 성적에 대해서도 실감이 안 난다고. 송강은 "실감이 많이 안 나더라. 순위에 오른다는 자체도 기쁘지만 정말 실감이 안나더라. 아직까지도 실감이 안 난다"고 얼떨떨했다.

'스위트홈' 글로벌 인기에 힘입어 송강은 데뷔 4년 만에 글로벌 팬들에게 주목받는 배우로 성장하게 됐다. "해외 팬분들이 좋아해 주신다는 것은 너무나 감사한 일"이라는 송강은 "진짜 너무 얼덜떨하고 잘 안 와닿는다. SNS를 보면 댓글들이 되게 많은데 정말 너무 감사하다"고 했다.

특히 원작인 웹툰 캐릭터와 싱크로율이 높다는 반응이 많다. 송강은 "현수의 감정들이 와닿더라. 다크한 면들이 와닿아서 나와 비슷한 면들이 많다고 생각했다. 싱크로율이 평균 이상은 된다"고 짚었다.

▲ 송강. 제공ㅣ넷플릭스

이처럼 좋은 평가가 넘쳐나는 가운데, 아쉽다는 평가도 있다. 송강은 연기적인 부분에서 어떤 부분이 아쉬웠을까. 송강은 차 안에서 가족들에게 원망하는 장면을 꼽으며 "그 부분을 보면서 조금 더 상처받은 모습을 보여줬으면 어땠을까하는 아쉬움이 있다. 그런 아쉬움 때문에 그 장면을 계속 봤던 것 같다"고 말했다. 또 보완점에 대해서도 계속해서 고민했다고 털어놨다.

재밌는 반응도 있다. 은둔형 외톨이의 차현수가 '만찢남'이라는 점이다. 이렇게 잘생긴 왕따가 어디 있냐는 기분 좋은 평가도 넘쳐나고 있다. 송강은 "너무 감사하다. 감독님께서도 계속 최대한 (비주얼을) 죽여야 한다고 항상 말씀 하셨던 것 같다. 그 디렉팅에 임하기 위해서 노력을 많이 했던 것 같다"고 했다.

그는 덜 잘생겨 보이기 위해 분장으로 가꿨단다. 송강은 "분장으로 많이 노력했다. 피 분장, 상처 분장은 물론, 주근깨도 많이 그렸다"고 했다. 또 "원작 속 현수는 왜소해야 해서, 목도 엄청 빼고 어깨를 움츠려서 연기했다"고 설명했다. 그런데 초반에 왜소해 보이려 했다는데, 마지막 장면에서는 다소 건장한 느낌이 든다는 평가도 있다. 그러나 송강은 따로 대비되는 비주얼을 생각하고 몸을 준비한 것은 아니라고. 오히려 살이 빠졌다고 털어놨다.

송강은 "더벅머리일 때는 어깨를 움츠리고 다녔고, 머리를 자르고 나서는 따로 준비하지는 않았다. 살이 되게 많이 빠졌다. 처음에 시작할 때 70kg였는데 5kg 빠져서 65kg까지 나가더라"고 답했다. 체중 감량하면서 체력적으로 힘든 부분도 딱히 없었다고 전했다. 송강은 "체력적으로 힘든 생각이 안든 것 같다. 그런 감정의 표현들을 어떻게 할 수 있을까 하는 생각이 세기 때문이다. 체력적으로는 힘들다는 생각 많이 안 했다"고 밝혔다.

스포티비뉴스=정유진 기자 u_z@spotv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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