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손흥민과 무리뉴(오른쪽)

[스포티비뉴스=박주성 기자] 어느새 6위다.

토트넘 홋스퍼는 20일 밤 1115(한국 시간)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0-21시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14라운드에서 레스터 시티에 0-2로 완패했다. 이후 첼시가 웨스트햄 유나이티드를 제압하며 토트넘은 승점 25점으로 리그 6위가 됐다.

2연패가 치명적이었다. 리버풀에 패배했던 토트넘은 레스터에도 무너지며 2연패 수렁에 빠졌다. 그 결과 리버풀은 1, 레스터는 2위로 올라섰다. 그 사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3), 에버턴, 첼시가 승리를 거두며 토트넘을 밀어냈다.

토트넘은 이번 2연패 전까지 리그 선두를 달리며 우승 경쟁을 펼쳤다. 손흥민과 해리 케인이 엄청난 호흡을 보여주며 토트넘의 상승세를 이끌었다. 손흥민은 리그 득점 2, 케인은 리그 도움 1위를 달리고 있다. 토트넘의 성적이 좋은 것은 당연했다.

하지만 문제는 두 선수가 막혔을 때다. 손흥민과 케인이 침묵했을 때 다른 선수들이 등장해 해결해야 하는데 그러지 못했다. 이번 레스터전만 봐도 무리뉴 감독은 가레스 베일, 루카스 모우라, 해리 윙크스를 투입했지만 성과를 거두지 못했다.

시간이 지날수록 손흥민과 케인의 조합은 그 패턴을 읽히고 다른 팀들이 막아낼 가능성이 높아진다. 공격의 다양성이 중요한 이유다. 하지만 토트넘은 공격이 패턴이 단순하다. 손흥민과 케인만 막으면 토트넘 전체를 막는 것이나 다름없다.

리그 기준으로 손흥민은 11, 케인은 9골이다. 문제는 그 다음이다. 베일, 로 셀소, 모우라, 오리에, 은돔벨레가 골을 기록했는데 모두 1골이다. 도움도 케인이 10, 손흥민이 4개다. 레길론이 2개를 기록했지만 나머지 선수들은 1개뿐이다.

많은 전문가들이 토트넘의 우승 가능성을 높지 않게 바라보는 것도 이런 이유다. 공격의 다양성 문제 그리고 최근에는 수비까지 흔들리고 있다. 과연 토트넘이 겨울 이적시장 선수 보강으로 이 문제를 해결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스포티비뉴스=박주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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