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롯데 손성빈(왼쪽)이 22일 엘타워에서 제4회 이만수 포수상을 수상한 뒤 이만수 감독과 포즈를 취하고 있다. ⓒ양재동, 고봉준 기자
[스포티비뉴스=양재동, 고봉준 기자] 고교 졸업을 앞두고 뜻깊은 상을 받은 롯데 자이언츠 포수 손성빈(18)은 1군 무대 데뷔를 목표로 밝혔다.

손성빈은 22일 서울시 강남구 양재동 엘타워에서 열린 제4회 이만수 포수상 및 홈런상 시상식에서 이만수 포수상을 수상한 뒤 “좋은 상을 받아서 영광스럽다. 중학교 시절부터 알게 된 이만수 감독님께 이 상을 받아서 더 기쁘다”고 말했다.

이만수 전 SK 와이번스 감독이 이사장으로 있는 헐크파운데이션은 올 시즌 고교야구에서 최고의 활약을 펼친 손성빈에게 이만수 포수상을 수여했다. 또, 올해 6홈런을 때려낸 북일고 2학년 외야수 박찬혁(17)에겐 이만수 홈런상을 안겼다.

경기 희망대초와 신흥중을 거친 뒤 장안고로 진학한 손성빈은 올해 고교야구에서 12경기 동안 타율 0.359(39타수 14안타) 1홈런 10타점으로 활약했다. 지난해 받은 팔꿈치 수술 후유증을 이겨내고 공수에서 두각을 나타내며 장안고의 안방을 책임졌다.

타고난 방망이와 안정적인 리드가 일품인 손성빈은 8월 진행된 KBO 신인 드래프트 1차지명에서 롯데의 선택을 받고 프로로 직행했다.

손성빈은 “롯데로 입단했는데 실력을 더 갈고 닦아서 1군 무대에서 활약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힘주어 말했다.

포수 유망주 육성과 고교야구 발전을 위해 2017년 제정된 이만수 포수상과 이만수 홈런상 역대 수상자는 김형준-한동희(2017년), 김도환-변우혁(2018년), 강현우-안인산(2019년)이다. 이들은 모두 현재 KBO리그에서 활약하고 있다.

한편 고교야구 최고의 거포에게 주어지는 이만수 홈런상은 북일고 박찬혁에게 돌아갔다. 대전 유천초와 한밭중을 거친 북일고 박찬혁은 고교야구가 일찌감치 주목한 대형 거포다. 올해 15경기에서 타율 0.365(52타수 19안타) 6홈런 17타점 맹타를 휘둘렀다. 특히 6홈런은 올 시즌 고교야구 최다기록이다.

스포티비뉴스=양재동, 고봉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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