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K 박종훈(왼쪽)과 문승원.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고봉준 기자] SK 와이번스가 22일 내년도 재계약 대상자 연봉 계약을 완료했다. 차년도 연봉 계약을 연중 완료한 적은 이번이 창단 후 처음이다.

팀 내 연봉 최고 인상률(196.3%)과 인상액(5300만 원)은 최지훈이 기록했다. 최지훈은 기존 연봉 2700만 원에서 5300만 원 인상된 8000만 원으로 계약을 체결했다. 최지훈의 연봉 인상률은 2014년 한동민이 기록한 170%(2400만 원→6500만 원)를 뛰어넘는 구단 야수 역대 최고 인상률이다.

또한 올 시즌 선발 로테이션의 한 축을 담당하며 29경기에서 13승을 달성한 박종훈은 3억2000만원(3000만 원 인상), 25경기에서 6승, 평균자책점 3.65로 활약한 문승원은 3억 원 (4300만 원 인상)으로 계약했다. 또, 올 시즌 뚜렷한 성장세를 보여준 이건욱과 조영우 또한 각각 6000만 원(3000만 원 인상)과 5000만 원(1700만 원 인상)으로 계약을 맺었다.

이외에도 김강민 2억 원(1억5000만 원 감봉), 한동민 1억8000만원(7000만 원 감봉), 고종욱 1억1000만 원(6000만 원 감봉), 서진용 1억7000만 원(3000만 원 감봉하), 김태훈 1억6000만 원(8000만 원 감봉), 하재훈 7000만원(8000만 원 감동) 등 주요 선수들이 연봉 계약을 마쳤다.

이로써 SK는 재계약 대상자 46명 전원과 2021년 연봉 계약(2020년 대비 13.5%↓, 4억9000만 원 인하)을 마무리하며, 창단 후 처음으로 차년도 선수단 연봉계약을 연내 완료했다.

연봉 계약을 완료한 류선규 단장은 “올 시즌 성적 부진으로 불가피하게 대부분 선수들의 연봉을 삭감하게 됐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선수들이 성적 책임감을 느끼고 조기 연봉 계약을 마무리 했다. 이 부분을 고맙게 생각한다. 연봉 계약이 새로운 시즌의 시작이라고 생각하는데 좋은 출발을 알린 것 같아 내년 시즌을 향한 기대감이 크다” 고 말했다.

스포티비뉴스=고봉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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