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계범 ⓒ 삼성 라이온즈
[스포티비뉴스=박성윤 기자] 내야 멀티 포지션으로 잠재력을 보여줬던 박계범이 보상 선수로 두산 베어스 유니폼을 입게 됐다.

두산은 22일 FA(자유 계약 선수)로 삼성 라이온즈 유니폼을 입은 오재일 보상 선수로 박계범을 지명했다. 오재일은 지난 14일 삼성과 4년 계약금 24억원, 2021년과 2022년 연봉 6억 원씩, 2023년과 2024년 연봉 5억 원씩 총 22억 원, 인센티브 연간 1억 원씩 총 4억 원, 최대 총액 50억 원에 계약을 마쳤다.

A등급 FA 선수로 분류된 오재일을 삼성이 영입하면서, 두산은 삼성으로부터 오재일 지난해 연봉 300%(14억 1000만 원) 또는 보상 선수 1명과 연봉 200%(9억 4000만 원)를 받을 수 있게 됐다. 지난 19일 삼성이 보호 선수 20인 명단을 두산에 전달했고 두산은 보호 선수에서 빠진 박계범과 오재일 연봉 200%를 삼성으로부터 받게 됐다. 

순천북초-순천이수중-효천고를 졸업한 박계범은 2014년 삼성 2차 2라운드 17순위로 입단 계약금 1억 1000만 원을 받고 프로에 입단했다. 2015년과 2016년 1군에서 총 8경기에 나서 대주자로만 경험을 쌓은 박계범은 2016년 시즌을 마치고 상무 입대를 선택했다. 

군생활을 마친 박계범은 2019년 1군에서 가능성을 보여줬다. 신인 드래프트에서 삼성 유니폼을 입은 마이너리그 출신 이학주가 KBO 리그 적응에 어려움을 겪을 때 박계범은 전천후 내야수로 운동장을 누볐다. 2019년 그는 58경기에 출전해 타율 0.256(168타수 43안타) 4홈런, 25타점, 5도루, OPS 0. 741을 기록했다. 그러나 부상이 그를 괴롭혔고 많은 경기에 나서지 못했다.

2020년에는 스프링캠프부터 꼬였다. 수비 훈련 때 발목을 다쳐 조기에 귀국했다. 이후 큰 활약을 보여주지 못했다. 대수비로 많은 경기에 나섰다. 80경기에 출전한 그는 타율 0.195, 3홈런, 16타점, OPS 0.520으로 부진한 한 해를 보냈다.

스포티비뉴스=박성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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