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삼성 라이온즈 박계범 ⓒ 삼성 라이온즈
[스포티비뉴스=잠실, 김민경 기자] 두산 베어스가 22일 보상선수로 우투우타 내야수 박계범(24)을 지목했다. 오재일의 올해 연봉 4억7000만원의 200%인 9억4000만원을 보상금으로 받는다.    

두산은 지난 14일 삼성 라이온즈와 4년 50억원 계약을 맺고 이적한 1루수 오재일의 보상선수를 두고 고심했다. 19일 삼성으로부터 보호선수 20인 명단을 받았고, 내야수와 함께 투수까지 포지션을 가리지 않고 꼼꼼히 유망주들을 살폈다. 

두산 관계자는 발표 후 "명단을 검토한 뒤 투수, 야수 모든 선수 가운데 기량이 가장 뛰어나다고 판단했다. 박계범은 내야 전포지션을 뛸 수 있는 즉시전력감"이라고 평가했다. 상무에서 군 복무도 해결한 상태다.

박계범은 2014년 효천고를 졸업하고 2014년 2차 2라운드 17순위로 삼성 라이온즈 유니폼을 입었다. 유격수와 3루수, 2루수까지 가능한 내야 백업 유망주다. 삼성 팀 사정상 1루수로도 가끔 뛰었다. 1군 통산 성적은 146경기 타율 0.226(332타수 75안타), 7홈런, 41타점이다. 

두산은 지난 18일 SK 와이번스로 이적한 내야수 최주환의 보상선수로 강승호(26)를 영입한 데 이어 박계범까지 품으면서 일단 20대 중반 젊은 내야수들을 더 확보하는 데는 성공했다. 

올해 32홈런을 합작한 최주환과 오재일이 빠진 장타력 마이너스를 당장 채우긴 힘들겠지만, 보상선수들로 내야 리빌딩에 활기를 불어넣을 수 있는 여건은 마련했다.
 
스포티비뉴스=잠실, 김민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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