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리버풀에 불만을 품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모하메드 살라.

[스포티비뉴스=김건일 기자] 리버풀에서 불만을 품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모하메드 살라(28)가 리버풀과 결별 가능성을 시사하는 듯한 말을 해 화제다.

살라는 최근 스페인 매체 AS와 독점 인터뷰에서 "내 생각엔 레알 마드리드와 바르셀로나가 최고의 두 클럽이다"고 말했다. AS는 마드리드에 본사를 두고 있으며 축구를 중점적으로 다룬다.

이어 "미래에 어떤 일이 일어날지는 아무도 모른다. 하지만 지금은 리버풀이 다시 프리미어리그와 챔피언스리그에서 우승하는 데에 집중하고 있다"고 말했다.

리버풀에서 살라의 입지는 최근 이집트 축구 국가대표팀 출신 인사 모하메드 아부트리카의 발언으로 발칵 뒤집혔다. 아부트리카는 "살라는 리버풀에서 불만이 있다"며 "그가 이유를 말했지만 비밀이라 공개적으로 이야기할 수 없다. 다만 그 이유 중 하나는 미드쉴란과 경기에서 주장이 아니었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 10일(한국시간) FC미드쉴란과 경기에서 리버풀은 주장 조던 헨더슨이 벤치에서 출발하면서 트렌트 알렉산더 아놀드에게 주장을 맡겼다. 리버풀 부주장은 제임스 밀너, 헨더슨과 밀너가 없을 땐 버질 판다이크가 임시 주장을 맡아 왔다.

살라는 리버풀에 입단한 뒤 2년 연속 득점왕에 오르는 등 맹활약으로 유럽 최고 선수로 떠올랐고, 다른 빅클럽들의 표적이 됐다. 특히 바르셀로나와 레알 마드리드가 살라를 원한다는 이적설이 나왔다. 스페인 매체들은 예상 이적료로 1억 유로(약 1350억 원)를 추정했다.

살라는 리버풀과 2023년까지 계약돼 있다. 미국 포브스는 22일 보도에서 "살라가 마드리드에 기반을 둔 신문과 독점 인터뷰를 한 것 자체로 주목할 만하지만 살라의 발언 자체도 의미 있다"며 "살라를 30대까지 장기 계약으로 묶는 게 현명할지 리버풀은 계획을 세워야 한다"고 지적했다.

스포티비뉴스=김건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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