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펜트하우스' 유진. 출처| SBS 방송 캡처
[스포티비뉴스=장진리 기자] '펜트하우스' 조수민 살인사건의 진범을 두고 시청자들의 설왕설래가 이어지고 있다.

21일 방송된 SBS 월화드라마 '펜트하우스'(극본 김순옥, 연출 주동민)에서는 오윤희(유진)가 자신이 민설아(조수민)를 죽였다는 사실을 기억해내는 충격적인 반전이 그려졌다.

오윤희는 펜트하우스 사람들 중 유일하게 민설아를 동정하고 가여워했던 인물. 그랬던 오윤희는 자신이 술김에 민설아를 그대로 난간에서 밀어 떨어뜨리고는 "너만 없으면, 너만 없으면 우리 로나가 합격할 수 있어"라고 독기 서리게 외친 장면을 기억해내고 말았다.

오윤희는 47층에서 만나자는 심수련의 연락을 받고 집을 나섰다. 술에 취해 깨질듯한 머리를 부여잡고 47층 난간에 도착한 오윤희는 민설아가 죽던 밤의 일이 얼핏 생각나자 혼란스러워했다. 오윤희는 주단태가 민설아를 난간 너머로 던져버리려 목을 조르던 모습을 목격한 자신이 뒷걸음치다 옆에 있던 화분을 깨뜨렸다. 주단태가 시끄러운 소리에 도망가자 "아줌마가 저 구해주신 거냐"는 민설아를 오히려 난간에서 밀어버린 기억이 떠오르자 격한 혼란에 빠졌다. 

▲ '펜트하우스' 포스터. 제공| SBS
오윤희가 민설아를 밀어버린 장면까지 나왔지만, '펜트하우스' 시청자들은 오히려 혼란에 빠졌다. 오윤희가 민설아 살인 사건의 범인이라고 믿는 시청자들도 있지만, 김순옥 작가가 유진을 이용해 새로운 반전을 꾀하는 것 아니냐는 목소리도 있다. 김순옥 작가가 '펜트하우스'를 통해 반전에 반전을 거듭하는 스토리가 이어지면서, 시청자들은 "오늘의 스토리를 믿지 말자", "드라마에 나온 장면도 다시 보자"며 진범 찾기에 몰두하고 있다. 

여기에 나비문신을 한 여성이 새롭게 등장하면서 '펜트하우스'의 진범 찾기를 더욱 복잡하게 만들고 있다. 이날 방송에서는 한 여성이 어린 시절 주석훈(김영대), 주석경(한지현) 쌍둥이 남매를 안고 있는 모습이 나왔다. 어깨가 드러난 의상을 입은 여성의 등에는 나비모양 문신이 선명하게 새겨져 있었다. 이 사진을 본 심수련은 "아이들 친엄마는 출산 직후에 패혈증으로 죽었다고 했다"고 의구심을 가져 '나비문신녀'의 등장에 뜨거운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 '펜트하우스'에 등장한 나비문신. 출처| SBS 방송 캡처
일부 시청자들은 단발머리를 한 나비문신녀의 등장에 드라마 내내 단발머리로 등장하는 오윤희와 관계가 있는 것 아니냐는 추측도내놓고 있다. 또다른 시청자들은 심수련 행세를 하고 다니는 양미옥(김로사)을 유력한 나비문신의 주인공으로 보고 있다. 일부 시청자들은 강마리(신은경)가 세신사로 목욕탕에서 일할 때 나란히 앉은 사모들의 뒷모습 중 나비문신이 있었다고 주장해 '펜트하우스'를 둘러싼 진실찾기는 더욱 오리무중에 빠지고 있다.

'펜트하우스' 한 관계자는 "민설아 살인사건의 진실은 22일 방송에서 더욱 명확한 진실이 드러날 것"이라며 "이날 방송되는 '펜트하우스' 17회를 빈틈없이 지켜봐달라"고 당부했다.

스포티비뉴스=장진리 기자 mari@spotv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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