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적설에 휩싸인 리버풀 에이스 모하메드 살라.

[스포티비뉴스=김건일 기자] 모하메드 살라(28)가 스페인 레알 마드리드와 FC바르셀로나로 이적설에 휩싸인 가운데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전설이자 스카이스포츠 해설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는 게리 네빌은 살라가 리버풀을 떠날 것이라고 주장했다.

네빌은 22일(한국시간) 스카이스포츠 먼데이 나이트 풋볼에 출연해 "난 살라가 리버풀을 떠날 것이라고 항상 말했다"며 "(당시엔) 이른 감이 있었지만 몇 년 전에 같은 말을 했었다. 난 살라가 다른 나라 경기 스타일을 체험하고 또 그렇게 하고 싶다는 열망을 갖고 있다고 항상 생각했다. 그래서 (이적설이) 놀랍지 않다"고 말했다.

살라는 최근 마드리드에 연고를 두고 있는 스페인 매체 AS과 독점 인터뷰에서 "내 생각엔 레알 마드리드와 바르셀로나가 최고의 두 클럽"이라며 "미래에 어떤 일이 일어날지는 아무도 모른다. 하지만 지금은 리버풀이 다시 프리미어리그와 챔피언스리그에서 우승하는 데에 집중하고 있다"며 이적을 염두에 두고 있는 듯한 발언을 했다.

또 이에 앞서 최근 이집트 축구 국가대표팀 출신 인사 모하메드 아부트리카는 "살라가 리버풀에 불만을 품고 있으며 지난 10일 FC미드쉴란과 경기에서 주장이 안 된 것이 이유 중 하나"라고 폭로하기도 했다.

미국 포브스는 22일 보도에서 "살라가 마드리드에 기반을 둔 신문과 독점 인터뷰를 한 것 자체로 주목할 만하지만 살라의 발언 자체도 의미 있다"며 "살라를 30대까지 장기 계약으로 묶는 게 현명할지 리버풀은 계획을 세워야 한다"고 전했다.

이어 네빌은 "살라는 리버풀과 계약이 2년 반 남아 있어, 리버풀은 판매 필요성을 못 느낄 것"이라며 "하지만 6개월, 앞으로 18개월 안에 그와 어떻게 해야 할지 리버풀은 결정을 내려야 한다"고 지적했다.

반면 함께 네빌과 함께 패널로 참여한 제이미 캐러거는 "살라는 계약 기간이 2년 반이나 남았다. 계약 기간은 문제가 아니다. 레알 마드리드는 에덴 아자르에게 너무 큰돈을 썼다. 1~2년 전"이라며 "살라가 이적하면 큰돈이 들 것이다. 그리고 지금 살라는 그때 아자르보다 나이가 많다"며 네빌의 의견에 반대했다.

스포티비뉴스=김건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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