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혜경. 제공| 백투더뮤직
[스포티비뉴스=장진리 기자] 가수 박혜경이 사업 스트레스로 목소리를 잃을 뻔한 위기를 고백했다.

박혜경은 23일 방송된 KBS1 교양프로그램 '백투더뮤직'에서 "부가세도 뭔지도 모르는 사람이 사업을 하다가 바보가 됐다"고 했다.

박혜경은 "미래에 대한 불안감이 있었다. '언제까지 노래할 수 있을까' 하는 생각에 자신감을 놨고, 사업을 시작했다"며 "불안감에, 뭔가에 홀려서 부가세가 뭔지도 모르는 사람이 사업을 한 것"이라고 했다. 

그러다 사업에 큰 문제가 생겼다는 박혜경은 "저는 숨어 다니고, 박혜경 소송이 뉴스에 나왔다. 사업 관련 소송 때문에 긴 싸움을 해야 했다"며 "취소된 행사 위약금 물어주고, 출연하려던 프로그램도 무산됐다. 사업을 모르니까 오롯이 제 돈을 다 투자했는데 문을 닫았다. 한 순간에 바보가 됐다"고 어려웠던 시절을 회상했다. 

박혜경을 둘러싼 소송은 결국 무혐의로 끝났지만, 몸의 병까지 유발했다. 박혜경은 "노래를 하다가 목이 다친 게 아니라 사업 실패 스트레스로 목에 혹이 생겼다"며 "너무 억울했다. 억울함이 쌓여서 목에 혹이 생겼다"고 목소리를 잃을 뻔한 일을 겪었다고 토로했다.

이어 "힘들었을 때 집에도 안 좋은 사정이 있어 여성 사우나에 살았다. 11년 만에 낸 신곡 '레인보우'는 이 시기에 작업한 곡"이라며 "가사가 꼭 내 얘기 같았다. 살다보면 누구나 위기에 빠질 수 있는데, 비가 내린 뒤 무지개가 뜨는 것처럼 많은 분들에게 이 노래가 무지개가 됐으면 좋겠다"고 했다. 

스포티비뉴스=장진리 기자 mari@spotv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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