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라울 알칸타라가 일본 한신 타이거즈로 이적하면서 두산 베어스 동료들과 팬들에게 인사를 남겼다. ⓒ 라울 알칸타라 SNS
[스포티비뉴스=김민경 기자] "두산이라는 훌륭한 팀의 일원이라 정말 자랑스러웠다."

두산 베어스와 결별을 확정한 라울 알칸타라(28)가 23일 자신의 SNS에 마지막 인사를 남겼다. 알칸타라는 다음 시즌부터 일본프로야구(NPB) 한신 타이거즈에서 새롭게 출발한다. 

한신은 23일 구단 홈페이지로 "알칸타라와 계약에 합의했다. 등번호는 44번"이라고 발표했다. 알칸타라는 이미 한신과 큰 틀에서 합의를 마친 뒤 세부 사항을 조율하고 있었고 이날 공식 발표가 났다. 구체적인 조건은 알려지지 않았지만, 일본 언론은 계약기간 2년, 연봉은 200만 달러 수준으로 추정하고 있다. 

알칸타라는 공식 발표가 난 뒤 두산 동료들과 팬들에게 인사를 남겼다. 그는 "내게 기회를 준 두산에 감사하다. 훌륭한 팀의 일원이라 정말 자랑스러웠다. 코치진과 내 동료들이 날 지원해주고 또 가족처럼 돌봐줘서 감사했다"고 마음을 표현했다. 

두산 팬들에게는 "올 시즌 보여준 응원에 무한히 감사한 마음이다. 항상 두산 팬들에게 감사할 것"이라고 인사했다. 

알칸타라는 "두산에서 보낸 시간은 내 야구 커리어에서 정말 훌륭한 기억으로 남을 것이다. 그리고 굿바이(goodbye)이라고 말하지 않겠다. 나중이 있을지도 모르기에"라며 "한국 고마웠다"고 글을 마쳤다. 

알칸타라는 2019년 kt 위즈 유니폼을 입고 처음 한국 무대에 데뷔해 11승, 172⅔이닝, 평균자책점 4.01을 기록하며 가능성을 보여줬다. 올해는 두산으로 이적해 리그 최고의 투수로 성장했다. 31경기, 20승2패, 198⅔이닝, 182탈삼진, 평균자책점 2.54를 기록하며 커리어 최고의 성적표를 받았다.

스포티비뉴스=김민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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