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홍진영.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강효진 기자] 가수 홍진영의 석사 논문이 표절됐다는 최종 결론이 나왔다. 이에 따라 홍진영의 학위가 취소되고 방송 활동 역시 '미지수'가 됐다.

조선대학교는 23일 오후 대학원위원회를 열고 홍진영의 석사 학위 논문을 표절로 결론 내렸다. 조선대는 홍진영의 학위 취소를 위핸 행정 조치 절차에 돌입했다.

조선대 대학원위원회는 "2011년부터 논문지도교수에게 부여했던 논문 표절 등 연구 윤리 위반 방지를 위한 지도, 감독 의무를 강화하고 연구 윤리 관리 시스템도 더욱 철저히 운영해나가겠다"고 밝혔다.

앞서 홍진영은 조선대학교 무역학과 석사 논문 '한류를 통한 문화 콘텐츠 산업 동향에 관한 연구'를 쓰면서 다른 논문을 표절했다는 의혹을 받았다. 당초 그는 표절이 아닌 '관행'이라고 해명했지만, 결국 조사를 거쳐 확실하게 표절로 결론 나면서 대중의 비난도 막을 수 없게 됐다.

홍진영은 이같은 상황을 예견한 듯, 지난 18일 SNS에 자필 사과문을 게시하며 "제가 지금까지 살아온 모든 것이 거짓으로 비춰질까 두려웠다. 잘못하면 제대로 사과하고 혼이 나야 하는데 저는 반성 대신 변명하는 데만 급급했다. 성숙하지 못했고 어른답지도 못했다. 잘못했다"며 "표절 결론을 받아들이고 가슴 깊이 뉘우치겠다. 그 동안 가진 것에 비해 과분한 사랑을 받아 왔다. 앞으로 조용히 저를 돌아보는 시간을 가지면서 의미 있고 좋은 일들을 해가며 제가 받았던 사랑을 갚아나가겠다"고 참회의 사과를 전했다.

이후 22일에는 희망브리지 전국재해구호협회를 통해 코로나19 성금 3000만원을 기부하는 등 자숙기를 보내고 있다.

표절 판정을 받은 해당 논문은 홍진영의 가수 활동으로 쌓은 커리어와는 큰 관련이 없는 이력이지만, 여러 예능 프로그램을 통해 '학위' 언급을 여러 차례 해왔던 그였기에 표절 판정에 대한 대중의 실망감도 적지 않은 상태다.

때문에 본업인 트로트 가수로서 외에도 예능을 통해 다방면에서 활발하게 활동해왔던 홍진영은 이번 표절 판정 이후 당분간은 밝은 모습으로 방송을 통해 얼굴을 비추기는 어렵게 됐다. 이번 사건으로 홍진영이 MBC 예능프로그램 '안 싸우면 다행이야'에서도 하차한 가운데, 코로나19로 인해 각종 행사 무대도 막힌 터라 그의 활동 복귀에는 적잖은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스포티비뉴스=강효진 기자 bestest@spotv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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