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한국시간) 2020-21시즌 잉글랜드 리그컵(카라바오컵) 8강이 진행됐다. 토트넘은 잉글랜드 챔피언십 스토크 시티 원정을 떠났다. 전반전 가레스 베일이 선제골을 넣었지만 후반전에 동점골을 내줬다. 하지만 벤 데이비스와 해리 케인이 연속골을 넣으면서 4강 진출에 기여했다.
씁쓸한 장면도 있었다. 손흥민은 후반 31분 전방 압박 뒤에 골키퍼와 1대1 상황을 만들었다. 감각적인 로빙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지만 오프사이드가 됐다. 완벽한 온 사이드였지만 정정되지 않았다. 영국 현지에서도 "가볍게 득점했지만 오프사이드 깃발이 올라갔다. 가장 필요한 순간에 비디오판독시스템(VAR)은 어디에 있나"며 비판했다.
뒤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에버턴이 4강 진출을 놓고 격돌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압도했지만 팽팽한 분위기였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몰아쳤지만 에버턴은 좀처럼 기회를 허용하지 않았다.
주인공은 여름에 자유계약대상자(FA)로 데려온 에딘손 카바니였다. 카바니는 후반 43분 기습적인 중거리 슈팅으로 골망을 뒤흔들었다. 막판에 에버턴 동점골이 터지면서 난타전이 됐지만 앙토니 마시알이 추가골을 넣으면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 승리를 안겼다.
8강전 뒤에 곧바로 대진 추첨이 있었다. 추첨 결과 토트넘은 브랜트포드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맨체스터 시티와 맞대결이었다. 토트넘은 2부 리그 팀과 4강전을 치르는데, 객관적인 전력에서 우위인 만큼 결승 진출에 상당히 유리하다. 카라바오컵 4강은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치러지는 만큼, 스토크 원정처럼 비디오판독시스템(VAR)이 없어 이해할 수 없는 오심이 나올 확률도 적다.
스포티비뉴스=박대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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