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손흥민.
[스포티비뉴스=맹봉주 기자] 100호 골까지 카운트다운이 얼마 남지 않았다.

토트넘 홋스퍼은 24일 오전 2시 30분(이하 한국 시간) 영국 BET365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0-21시즌 잉글랜드 리그컵(카라바오컵) 8강에서 스토크 시티를 3-1로 이기고 4강에 진출했다.

이날 경기는 손흥민의 토트넘 이적 후 통산 100호 골 성사 여부로 관심이 쏠렸다. 현재 토트넘 개인 통산 99골을 넣은 손흥민은 1골만 더 기록하면 대기록을 쓰게 된다.

득점은 했지만 심판이 이를 뺏어갔다. 손흥민은 후반 시작과 동시에 가레스 베일을 대신해 교체선수로 그라운드를 밟았다.

후반 31분 골 찬스가 났다. 해리 케인이 상대 수비에게서 공을 뺏어 곧바로 비어 있는 손흥민에게 패스했다. 손흥민은 폭발적인 스피드로 치고 들어가 골키퍼와 1대1 상황을 만들었다. 이후 침착한 마무리로 골을 터트렸다.

하지만 부심은 이를 오프사이드라고 판정했다. 손흥민이 손을 저으며 항의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프리미어리그 경기였다면 바로 VAR(비디오판독)이 들어갔겠지만, 카라바오컵은 4강부터 VAR이 실시되기에 경기는 속행됐다.

팀은 이겼지만 손흥민 개인으로선 아쉬움이 남는 결과였다.

토트넘의 다음 경기는 28일 열리는 울버햄튼과 프리미어리그 경기다. 손흥민의 토트넘 통산 100호 골도 울버햄튼전으로 미뤄지게 됐다.

울버햄튼은 올 시즌 리그 11위에 있다. 승점 20점, 6승 2무 6패로 승률 5할을 지키는 중이다. 최근 경기에선 승리와 패배가 반복되고 있다. 리버풀(0-4), 아스톤 빌라(0-1), 번리(1-2)에게 졌지만 아스널(2-1), 첼시(2-1)는 제압했다. 전력은 토트넘보다 떨어지지만 결코 만만히 볼 상대는 아니다.

토트넘은 최근 리그에서 연패로 부진하다. 모두 1위 경쟁 중이던 리버풀, 레스터 시티에게 패했기에 타격이 더 컸다. 1위였던 순위는 6위까지 미끄러졌다. 

손흥민은 토트넘 통산 100호 골이라는 개인기록 못지 않게 팀 연패를 끊어야한다는 책임감을 안고 뛰게 됐다.

스포티비뉴스=맹봉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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