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도미닉 칼버트-르윈.
[스포티비뉴스=맹봉주 기자] 올라간 실력만큼 빅클럽들의 주목도 높아졌다.

에버턴 주전 공격수 도미닉 칼버트-르윈(23)은 이번 시즌 프리미어리그에서 가장 잘나가는 공격수 중 하나다. 리그 경기에서 11골을 터트리며 손흥민(토트넘)과 함께 득점 순위 공동 2위에 올라있다. 1위 모하메드 살라(리버풀, 13골)와 득점 차이는 단 2골이다.

지난 시즌 41경기 15골로 잠재력이 폭발한 칼버트-르윈은 올 시즌 들어 한 단계 더 진화했다. 187cm 큰 키에 높은 점프력을 이용한 제공권 싸움이 탁월하고 스피드도 빨라 최전방 스트라이커, 윙어 가리지 않고 득점을 기록 중이다.

에버턴에선 대체불가 자원으로 거듭났다. 팀 득점(25점)의 절반 가까이를 칼버트-르윈이 해냈다. 에버턴이 현재 리그 4위에 오른 배경으로 칼버트-르윈의 득점력을 빼놓고 설명하긴 힘들다.

자연스레 그를 향한 빅클럽들의 관심도 많아졌다. 최근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칼버트-르윈을 노린다는 보도가 나왔다. 기존에 알려진 대로 제이든 산초, 엘링 홀란드가 영입 우선순위지만 '플랜B'로 칼버트-르윈 영입을 고려 중이라는 것이다.

영국 매체 '익스프레스'는 24일(한국 시간) "맨유가 홀란드를 데려오지 못한다면 칼버트-르윈 영입전에 뛰어들 것이다"라고 밝혔다. '디 애슬래틱'은 "에버턴은 칼버트-르윈 이적료로 최소 7500만 파운드(약 1125억 원)를 원할 것이다"라며 구체적인 칼버트-르윈의 몸값까지 알렸다.

하지만 현실적으로 칼버트-르윈이 이적할 가능성은 높지 않다. 20대 초반의 어린나이인 그는 아직 성장할 여지가 많은 선수다. 에버턴과 계약 만료 시점도 아직 많이 남아 있다. 칼버트-르윈과 에버턴은 2025년 여름이 되어야 계약이 끝난다.

현재 팀 에이스이자, 아직도 성장여력이 풍부한 칼버트-르윈을 에버턴이 내놓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익스프레스' 역시 "맨유가 칼버트-르윈과 계약을 성사시키기엔 매우 어려울 것이다"라며 "에버턴이 칼버트-르윈을 팔면 카를로 안첼로티 감독과 구단 이사회 사이의 관계에도 해를 끼칠 것이다. 칼버트-르윈을 에버턴이 매각하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스포티비뉴스=맹봉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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