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광현
[스포티비뉴스=박성윤 기자] 미국 팬 매체 '팬사이디드'에서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소식을 다루는 '레드버드렌츠'가 24일(한국시간) "세인트루이스 팬들이 바라는 산타클로스 선물 목록"을 정리했다.
 
매체는 "세인트루이스 오프 시즌이 믿을 수 없을 정도로 느리게 진행되고 있다. 세인트루이스 팬들에게 크리스마스 선물을 주기 위해 몇 가지 옵션을 정리했다. 2021년 세인트루이스를 개선하기 위해서는 많은 옵션이 필요하다"고 주장하며 산타클로스에게 편지를 썼다.

'레드버드렌츠'는 투수 필요성을 주장했다. "애덤 웨인라이트와 재계약을 하지 않는다면 투수 뎁스에 도움이 필요하다. 카를로스 마르티네스가 있지만, 그는 가장 거친 카드다. 오스틴 곰버와 다니엘 폰세 데 레온은 롱릴리프다. 존 갠트는 구원투수이며 알렉스 레예스는 선발 복귀를 노리고 있다. 마일스 마이콜라스는 수술 후 복귀 시즌이다"고 짚었다.

메이저리그 홈페이지 MLB.com 기준 세인트루이스 선발진은 잭 플래허티, 마이콜라스, 김광현, 곰버, 폰세 데 레온, 마르티네스, 레예스, 갠트다. 매체가 언급한 투수를 제외하면 플래허티와 김광현만이 남는다.

플래허티는 세인트루이스 에이스 선발투수다. 메이저리그 통산 76경기에 등판했고 23승 22패 평균자책점 3.37을 기록했다. 2018년 신인왕 투표 5위에 올랐으며 지난해에는 사이영상 투표 4위, MVP 투표에서 13위를 차지했다. 그러나 올해에는 부진했다. 9경기에 선발 등판해 4승 3패 평균자책점 4.91을 기록했다.

올 시즌 메이저리그에 데뷔한 김광현은 믿을 수 없는 시즌을 보냈다. 마무리투수로 시즌을 시작했지만, 이후 선발투수로 보직을 바꿨다. 8경기에 등판(7경기 선발)해 패배 없이 3승 1세이브, 평균자책점 1.62를 기록했다.

좋은 성적을 바탕으로 포스트시즌에 1선발로 등판했다.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내셔널리그 와일드카드 시리즈에 마운드에 선 김광현은 3⅔이닝 5피안타 3실점을 기록하고 마운드에서 내려왔다. 포스트시즌 좋은 성적이라고 보기는 어렵지만, 미국 매체들은 2021년 주목해야 할 투수로 김광현을 언급하고 있다. '레드버드렌츠' 역시 김광현에 무한 신뢰를 보내고 있다.
 
매체는 "신뢰할 수 있는 투수는 잭 플래허티와 김광현이다. 전적으로 플래허티와 김광현을 믿는다. 그러나 메이저리그 전체 시즌을 통과하기에는 선발 로테이션이 충분하지 않다"며 플래허티, 김광현 외에도 로테이션을 지킬 투수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스포티비뉴스=박성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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