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KBS '연예대상' 방송화면 캡처

[스포티비뉴스=정유진 기자] KBS 개그맨 공채 22기가 고(故) 박지선을 향한 그리움을 드러냈다.

24일 방송된 KBS '2020 연예대상'에서는 세상을 떠난 박지선을 기리는 시간을 가졌다.

MC 김준현은 가라앉은 목소리로 "늘 우리 곁에 있었고, 많은 사람들에게 선한 영향력을 미쳤던 그분의 환한 미소가 그립다"며 운을 뗐다.

이와 함께 박지선의 영상이 등장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영상 속에는 고인의 생전 모습이 고스란히 담겼다. 특히 그의 '개그콘서트' 활약부터 '연예대상'에서 감동의 순간까지 그려져 마음을 뭉클하게 했다.

박지선은 2007년 KBS 제 22기 공채 개그맨으로 데뷔했다. '개그콘서트' 등에서 맹활약한 박지선은 그해 KBS '연예대상'에서 신인상을 수상했으며, 이듬해 KBS '연예대상' 코미디부문 여자 우수상, 2010년 최우수상을 거푸 수상했다.

이어 박지선의 동기인 개그맨 공채 22기들은 사진첩에 여전히 남아있는 박지선의 모습을 공개했다. 22기 동기들의 사진첩 속 고인의 모습이 파노라마처럼 펼쳐진 가운데, 이들은 박지선에게 그리움 가득한 편지를 전했다.

KBS 공채 22기는 "안녕 지선아, 아직 우리의 사진첩에는 너와 함께한 추억이 가득해. 사진 속 너의 맑은 모습 그대로 우린 영원히 함께 할 거야"라며 "멋쟁이 박지선을 기억하는 일 찹 쉽죠잉. 아름다운 당신을 기억하겠습니다"고 했다.

박지선은 지난 11월 2일 서울 마포구 자택에서 모친과 함께 숨진 채 발견됐다. 많은 이들의 큰 슬픔 속에 인천가족공원에서 영면에 들었다.

스포티비뉴스=정유진 기자 u_z@spotv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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