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이재아 힉스 ⓒ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잠실학생, 맹봉주 기자] 크리스마스에 서울 더비가 열렸다. 즐거운 크리스마스를 보낸 건 서울 삼성이었다.

삼성은 25일 서울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20-21시즌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3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서울 SK를 89-84로 이겼다.

서울 라이벌인 두 팀은 크리스마스에서만 5년 연속 만나고 있다. 삼성은 이 기간 SK와 벌인 크리스마스 S더비에서 모두 승리를 챙겼다.

3연승을 달린 삼성은 인천 전자랜드와 공동 4위가 됐다. 2연패에 빠진 SK는 8위로 내려갔다.

삼성은 아이재아 힉스가 20득점 12리바운드, 케니디 믹스는 12득점 3리바운드로 팀 승리를 책임졌다. 이관희는 15득점 3리바운드 4어시스트 4스틸로 공수에서 만점 활약을 펼쳤다.

SK는 자밀 워니가 15득점 7리바운드 3어시스트로 분전했지만 크리스마스 패배 징크스를 피하지 못했다.

라이벌 매치답게 시작부터 불꽃이 튀었다. 삼성은 1쿼터에만 6개의 스틸을 기록하며 SK를 압박했다. 외국선수는 힉스든, 믹스든 나오는 선수마다 제 몫을 다했다. 김동욱은 팀이 필요할 때마다 3점슛을 넣으며 베테랑 면모를 과시했다.

SK도 만만치 않았다. 김선형, 최준용, 김민수 등 주축 선수들이 모두 공격에서 존재감을 보였다. 워니, 닉 미네라스 조합도 삼성 외국선수와 비교해 크게 밀리지 않았다. 리드는 내줬지만 주도권까지 주진 않았다.

조금씩 앞서 가던 삼성은 3쿼터 격차를 벌렸다. 안쪽에선 힉스가, 바깥에선 임동섭이 쌍끌이로 공격을 이끌었다. 삼성이 70-61로 3쿼터를 마쳤다.

4쿼터 SK 추격이 거셌다. 미네라스와 배병재의 3점으로 경기 종료 4분 21초 남기고 3점 차까지 따라갔다. 이후 동점과 1~2점 차를 반복하는 접전이 펼쳐졌다. 

마지막까지 집중력을 잃지 않은 쪽은 삼성이었다. 삼성은 경기 종료 5.5초를 남기고 힉스가 결정적인 3점슛을 성공시키며 환호했다. 

스포티비뉴스=잠실학생, 맹봉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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