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도쿄, 이교덕 기자] 3년 6개월 만에 복귀한 예멜리야넨코 표도르(39, 러시아)의 다음 경기는 오는 4월에 펼쳐질 전망이다.

일본 '라이진 FF(Rizin Fighting Federation·이하 라이진)'의 두 번째 대회는 4월 17일 나고야에서 개최될 예정이다. 표도르는 이 대회에 나설 가능성이 매우 크다.

표도르는 지난 1일 러시아 스포츠 뉴스 사이트 'R스포츠(rsport.ru)'와 인터뷰에서 "다음 경기는 4월로 계획돼 있다. 내 생각엔 라이진과 함께할 것이고, 여기 일본에서 싸울 것"이라며 "4월에 링에 오르는 것이 편하다. 휴식을 취하고 새로운 팀과 다음 경기를 준비할 생각"이라고 밝혔다.

표도르는 지난달 31일 '라이진 연말 이벤트'에서 1라운드 3분 2초에 파운딩 연타로 세 번째 종합격투기 경기에 나선 싱 자이딥(28, 인도)에게 탭을 받았다. 2012년 6월 은퇴했다가 복귀한 뒤 1승을 추가해 통산 전적 40전 35승 4패 1무효가 됐다.

표도르는 지난 1일 신주쿠 선루트 호텔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은퇴설을 일축하고 선수 생활을 이어 갈 것이라고 확실히 말했다. '한 경기만 뛰고 다시 은퇴하는 것 아니냐'는 질문에 "앞으로도 계속 싸우고 싶다. 팬들이 즐거워하기 때문에 경기에 나선다"고 답했다.

"반 년 동안 고된 합숙 훈련을 하면서 가족과 함께할 시간이 없었다. 지금은 쉬고 싶다. 그러나 1월 말에는 다음 경기를 위한 준비를 시작할 것"이라고 밝혔다.

표도르의 코치 블라디미르 보로노프는 "기자회견에서 표도르의 다음 상대가 밝혀질 것"이라고 했지만, 이에 대해선 아무런 발표가 없었다.

[사진] 싱 자이딥에게 파운딩을 내리꽂는 예멜리야넨코 표도르 ⓒRIZIN FF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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