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원석. ⓒ 한희재 기자
[스포티비뉴스=박성윤 기자] "밥도 맛있게 같이 잘 먹고 좋은 대화를 많이 나눴다."

삼성 라이온즈와 FA 내야수 이원석의 잔류 계약에는 크게 어려움이 없었다. 삼성은 29일 보도자료를 내고 이원석과 FA 계약 소식을 알렸다. 

삼성은 2+1년 최대 총액 20억 원에 이원석과 계약을 맺었다. 계약금 3억 원, 연봉 3억 원, 인센티브 합계 8억 원이다. 첫 2년 동안 성적이 선수와 구단이 합의한 기준에 충족하면 1년 계약이 자동으로 연장된다.

이원석은 야구 선수로 맺은 FA 계약 모두를 삼성과 체결했다. 지난 2016년 11월 삼성과 생애 첫 FA 계약을 4년 27억 원에 체결했다. 당시 계약금 15억 원, 연봉 3억 원 계약이었다.

이후 이원석은 삼성 핵심 타자로 활약했다. 주전 3루수를 맡아 4년 연속 두 자릿수 홈런을 쳤다. 4시즌 동안 이원석은 타율 0.271, 70홈런 305타점, OPS 0.0.793를 기록했다. KBO 리그 통산 123홈런 가운데 70개를 삼성에서 쳤다. 이원석 계약 기간 동안 기록한 홈런과 타점은 삼성 전체 3등이다.

외부 FA 오재일과 재계약한 삼성의 내부 FA 협상은 올해를 넘길 것으로 예상됐다. 그러나 삼성과 이원석 계약 속도는 알려진 것보다 빠르게 진행됐다. 삼성 고위 관계자는 FA 협상 자체에 어려움이 없었다고 말했다. 그는 "계약 자체가 많이 어렵지 않았다. 함께 밥도 맛있게 먹고, 즐겁고 좋은 대화를 많이 나눴다"며 협상 분위기를 설명했다.

이어 "선수 본인이 구단에 고마워했다. 본인이 삼성에 애착을 갖고 있다. 고마웠다. 우리에게 필요한 선수라고 이원석에게 말해줬다"고 밝혔다.
▲ 원기찬 대표이사(왼쪽)-이원석. ⓒ 삼성 라이온즈

삼성과 두 번째 FA 계약을 맺은 이원석은 “좋은 대우를 해주신 구단에 감사드린다. 삼성이란 팀에서 계속 뛸 수 있게 돼 무척 기쁘다. 기회를 주신 만큼 준비를 잘 해서,​지난 4년 보다 더 좋은 성적으로 팬들에게 보답하고 싶다”고 소감을 말했다.

스포티비뉴스=박성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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