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갓세븐 유겸, 마크, JB, 잭슨, 뱀뱀, 영재, 진영(왼쪽부터). ⓒ스포티비뉴스DB

[스포티비뉴스=정유진 기자] 갓세븐의 마지막 무대는 결국 '골든디스크어워즈'가 됐다.

소속사 JYP엔터테인먼트(이하 JYP)는 11일 갓세븐 재계약 관련해 "보다 새로운 미래를 기원하며 합의 하에 재계약은 진행하지 않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갓세븐은 오는 19일 표준계약서상 7년의 전속계약 기간이 종료된다. JYP와 갓세븐 멤버들은 논의 끝에 재계약을 하지 않기로 결정했고, 양측은 서로의 밝은 미래를 응원하며 아름다운 이별을 하기로 했다.

멤버들은 각자 향후 거취를 두고 여러 매니지먼트사와 접촉 중이다. 진영은 BH엔터테인먼트, 유겸은 AOMG, 영재는 써브라임 아티스트, JB는 글로벌 음반사로 이적할 가능성이 높다. 외국인 멤버들은 글로벌 활동에 무게를 두는 분위기다. 잭슨은 자신이 만든 글로벌 레이블 '팀왕'을 통해 한·중 활동을 겸하고, 뱀뱀은 한국과 태국에서 동시 활동할 예정이며, 마크는 미국으로 돌아가 가족들과 개인 시간을 보낼 계획이다.

이로써 갓세븐 멤버들은 뿔뿔이 흩어지게 됐다. 그런 가운데, 멤버들은 마지막 스케줄인 '제 34회 골든디스크어워즈' 방송 날 다함께 각자 SNS에 "#GOT7FOREVER"라며 단체사진을 올려 눈길을 끌었다. 비록 소속사는 각자 헤어지지만, 갓세븐으로서는 영원하다는 의미를 전한 것으로 풀이된다.

또 마지막 스케줄에서도 본상을 받아, 7년 활동의 유종의 미를 거뒀다. 갓세븐은 '골든디스크어워즈' 음반 부문 시상식에서 본상을 수상, 5년 연속 '골든디스크' 본상 수상의 영광을 안았다. 수상 소감을 하기 위해 무대에 오른 갓세븐은 폴짝폴짝 뛰며 등장해, 마지막 수상 소감을 전하고 마지막 무대를 선보였다. 

'골든디스크어워즈'에서 말한 "2021년에도 다양한 모습으로 많은 모습 보여드리겠다"는 소감은 갓세븐으로서 많은 모습이 아닌, 헤어진 멤버들의 각자 다양한 모습을 보이겠다는 포부로 해석된다. 갓세븐의 각오처럼 '제2막'을 시작한 멤버들이 각자 어떤 활약을 선보일지 주목된다.

▲ 갓세븐이 '골든디스크'에서 무대를 선보였다. 제공ㅣ골든디스크어워즈 사무국

갓세븐은 JB, 마크, 잭슨, 진영, 영재, 뱀뱀, 유겸으로 구성된 7인조 다국적 보이그룹이다. 2014년 2PM을 잇는 JYP의 남성그룹으로 데뷔해 시작부터 좋은 반응을 얻었다. '딱 좋아' '니가 하면' '럴러바이' '하드캐리' '낫 바이 더 문' '에이' '걸즈 걸즈 걸즈' 등 히트곡으로 글로벌 팬들의 큰 사랑을 받았다.

데뷔 후 각종 신인상을 휩쓸며 가요계 루키로 떠오른 갓세븐은 수상 경력도 화려했다. 2017년부터는 꾸준히 '골든디스크', '가온차트 뮤직 어워드', '엠넷 아시안 뮤직 어워드', '아시아 아티스트 어워즈' 등 권위 있는 가요 시상식에서 베스트 남자 그룹, 올해의 가수 등 굵직한 상을 받았다.

지난해에는 미니 11집 '다이', 정규 4집 '브레스 오브 러브: 라스트 피스'를 발매하고, 활발한 활동을 펼쳤다. 발매일 이후 일주일 동안 음반판매량인 초동이 '다이'가 28만장(이하 한터차트 기준)을 기록, 역대 초동 기록을 경신했고, '브레스 오브 러브: 라스트 피스'도 27만 장의 판매고를 올렸다.

스포티비뉴스=정유진 기자 u_z@spotv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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