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여자)아이들 수진, 미연, 소연, 우기, 슈화, 민니(왼쪽부터). 제공ㅣ큐브엔터테인먼트

[스포티비뉴스=정유진 기자] 그룹 (여자)아이들이 올 겨울 추위를 신곡 '화'로 녹이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여자)아이들은 11일 온라인을 통해 네 번째 미니앨범 '아이 번' 쇼케이스를 열고, 새 앨범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여자)아이들은 지난해 8월 발표한 싱글 '덤디덤디'에 이어 5개월 만에 가요계에 컴백한다. 이번 미니앨범 '아니 번'은 이별 후 행복을 되찾기 전까지의 과정 속에서 느껴지는 여러 가지 감정들을 담은 앨범이다. 소연은 "전하고 싶은 메시지라기 보다는 이별에 대한 감정을 담았다"고 이번 앨범을 설명했다.

이어 소연은 "가수이면서 작곡을 하는 아티스트다. 콘셉트를 전달하기 보다는 감정을 제일 전달하고 싶다는 생각을 많이 했다. 다국적 그룹이지만, 감정을 전하고 싶었다. 그래도 이별에 대한 감정은 공통적이다. 이 감정으로 소설처럼 느꼈으면 좋겠다"고 강조했다.

특히 (여자)아이들은 앨범의 전곡을 자작곡으로 채우며 다시금 자체 제작 아티스트로서의 면모를 유감없이 뽐냈다. 전곡 자작곡으로 구성된 앨범으로 (여자)아이들의 음악적 역량도 엿볼 수 있을 전망이다. 우기는 "이번 앨범으로 우기도 작곡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줘서 기쁘다. 다양한 곡을 보여줄 수 있도록 열심히 하겠다"고 남다른 각오를 전했다.

타이틀곡 '화'는 이별 후의 감정을 '화'라는 중의적 소재로 표현한 뭄바톤 장르의 곡이다. 겨울의 차갑고 서늘한 분위기를 느끼게 해주는 편곡에 동양적인 악기를 더해 이별의 시린 감정을 체감할 수 있게 표현했다. 타이틀곡을 만든 소연은 "화의 불과 꽃이라는 두가지 의미를 담았다"고 짚었다.

타이틀곡 뮤직비디오에 대해 우기는 "잘 나온 것 같다. 예쁘게 나왔다"고 했고, 민니는 "현장에서 되게 춥지 않았는데, 추운 겨울 분위기로 잘 나온 것 같다"며 만족해 했다. 특히 우기는 신곡 분위기에 맞게 단발머리로 스타일 변신, 눈길을 끌었다. 그러나 뮤직비디오 촬영 당시 가발이었다고 깜짝 고백했다.

우기는 "저는 태어나서 단발이 처음이다. 저에게도 큰 변화다. 처음에는 가발을 쓰다가, 너무 초코송이 같아서 그냥 잘랐다. 잘랐더니 훨씬 자연스러운 것 같다. 멤버들에게도 귀엽고 예쁘다고 칭찬해줬다"고 했다. 이어 "연말 시상식도 많아서, 티저와 뮤직비디오 때는 모두 가발이었다"며 단발 머리에 만족감을 드러냈다. 강렬한 레드로 헤어 스타일링한 민니는 "차가운 색과 따뜻한 색을 하면 좋을 것 같다는 의견에 불 색을 하게 했다"고 했다.

연말 시상식에서 다양한 퍼포먼스로 눈을 뗄 수 없게 한 만큼, 이번 안무에도 기대가 쏠렸다. 수진은 "팬들 덕분에 연말 시상식을 다 나게 됐다. 또 소연이가 좋은 곡을 써주셔서 초대해준 것 같다"며 감사한 마음을 표하며 "이번 곡의 포인트 안무는 불을 지피는 춤이다. 선에 집중해서 봐주시면 좋겠다"고 설명했다.

또한 지난 4월 발매한 미니 3집 '아이 트러스트'를 잇는 '아이 번'이라는 앨범명이 앨범 콘셉트에 대한 기대를 높인다. '아이 번'은 겨울, 꽃, 불 세 가지 콘셉트로 이뤄졌다. 소연은 "겨울처럼 얼어붙은 밤에 꽃을 피워 불을 피운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이별로 얼어붙은 감정을 겨울로 표현했고, 불은 그 얼어붙은 마음을 녹이려는 마음을 표현했다. 또 꽃은 이별 이후 아름답지만 차가운 사랑을 표현한 것이다"고 덧붙였다.

▲ (여자)아이들 민니, 우기, 소연, 미연, 수진, 슈화(위 왼쪽부터 시계방향으로). 제공ㅣ큐브엔터테인먼트

(여자)아이들은 독보적인 음악성과 콘셉트로 글로벌 아티스트로 자리매김했다. 그간 다양한 장르에 도전하며 음악적 스펙트럼을 확장시켜 온 (여자)아이들이 이번 신보에서는 어떤 매력을 선보일지 주목된다.

소연은 이번 활동을 통해 "음원 1위를 해보고 싶은 마음이 있다"며 목표를 밝혔다. 이어 "한 겨울에 불꽃같은 아이들이라는 수식어를 얻고 싶다"는 소망을 드러냈다. 또 국내외 팬들을 위한 계획으로는 슈화가 "팬들의 함성 소리를 직접 듣고 싶다. 국내외 팬들 직접 만나서 한 공간에서 콘서트 하고 싶다"며 간절한 바람을 전했다.

민니는 "2021년 드디어 컴백을 하게 됐다. 굉장히 열심히 만든 앨범이 기대해주시면 좋겠다. 이번 겨울은 (여자)아이들과 함께 해달라"고 당부했고, 슈화는 "요즘 날씨와 잘 어울린다"고 자부했다. 우기는 "추워지고 있다. 이번 앨범은 춥지만 불 태우는 느낌이다. 많이 사랑해주셔도 될 것 같다"고 말했고, 소연은 "항상 열심히 준비하지만, 이번 앨범 유독 더 심혈을 기울여서 준비했다"고 했다.

"한곡 한곡 소중하게 작업했다"는 미연은 "타이틀곡 '화'는 거의 1년 동안 아껴둔 곡인데 드디어 공개해서 기분이 좋다"고 전했고, 수진은 "많이 들어주시고, 저희 무대도 꼭 챙겨봐주셨으면 좋겠다"고 인사했다.

스포티비뉴스=정유진 기자 u_z@spotvnews.co.kr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