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조지 스프링어.
[스포티비뉴스=신원철 기자] 토론토 블루제이스가 구단 역사를 새로 쓰며 '대어' 영입에 성공했다. FA 외야수 가운데 최고로 꼽히는 조지 스프링어를 6년 1억 5000만 달러(약 1649억 원)에 잡았다.

MLB네트워크 존 헤이먼 기자는 20일 오후(한국시간) 스프링어가 토론토와 6년 1어 5000만 달러에 계약했다"고 보도했다. MLB.com은 이번 영입을 "토론토가 공식적으로 '윈 나우'를 선언했다"는 표현으로 정의했다.

토론토 마크 샤피로 사장과 로스 앳킨스 단장은 2020년 시즌이 끝난 뒤 '실점 억제가 목표'라며 대형 FA 영입을 선언했다. 토론토는 지난해 류현진 영입이 포스트시즌 진출로 이어지자 자신감을 얻었다. 에이스를 얻었고, 젊은 선수들의 성장세를 확인했다.

그러나 대형 FA 영입 계획은 쉽게 이뤄지지 않았다. 수준급 선수에게는 모두 관심을 보였지만 협상이 잘 풀리지 않았다. 트레이드 시장에 나온 프란시스코 린도어(메츠)까지 놓치자 지역 언론은 실망감을 드러냈다. 캐나다라는 지리적 약점이 FA 영입에 걸림돌로 작용한다는 분석이 뒤따랐다.

언론에서는 토론토가 FA를 영입하려면 다른 팀보다 더 큰 규모의 계약을 제안해야 한다고 다그쳤다. 결국 계속 문을 두드린 보람이 있었다. 스프링어에게 구단 역사상 최고액을 제시해 사인을 받았다. 종전 최고액은 버논 웰스 연장 계약을 위해 투자한 7년 1억 2400만 달러(약 1362억 원)였다.

MLB.com은 뉴욕 메츠가 스프링어에게 6년 1억 2000~2500만 달러를 제안했다고 보도하면서 "지난해 류현진을 영입한 과정과 비슷하다. 4년 8000만 달러로 다른 팀의 제안을 뛰어넘었다"고 덧붙였다.

토론토는 타일러 챗우드, 커비 예이츠를 영입해 불펜을 강화했다. '실점 억제'를 향한 다음 목표는 선발투수다.

스포티비뉴스=신원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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