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키움 히어로즈가 장고 끝에 영입한 데이비드 프레이타스.

[스포티비뉴스=고척, 신원철 기자] 키움 데이비드 프레이타스는 10개 구단 외국인 선수 가운데 유일하게 스프링캠프에 합류하지 못했다. 일찌감치 계약을 마친 선수들도 비자 등 행정 문제로 한국 입국이 지연된 가운데, 지난 5일에야 이적이 마무리된 프레이타스는 여전히 선수단 합류 계획이 불투명하다. 

그래도 긍정적인 소식은 들린다. 키움 홍원기 감독은 20일 "프레이타스는 이르면 시범경기 전에 합류할 수 있다고 보고를 받았다"고 전했다. 

홍원기 감독은 캠프 초반 외국인 타자가 확정되기 전 "개막전에 함께 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 늦어도 3월 중순에는 들어와야 한다"고 밝혔다. 지금까지 진행 상황을 보면 충분히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프레이타스는 지난 2019년 마이너리그 트리플A에서 타율(0.381)과 출루율(0.461) 1위를 차지했다. 장타를 많이 치는 유형은 아니지만 뛰어난 선구안과 정확한 콘택트 능력을 바탕으로 김하성(샌디에이고)의 공백을 채워줄 선수다. 지금은 에이전시의 도움을 받아 애리조나 스카츠데일에서 훈련하고 있다. 

홍원기 감독은 "하루라도 빨리 합류해서 같이 했으면 좋겠다. 시범경기 전에만 도착하면 자가격리 끝나고, 컨디션 체크 후 실전 치러본 뒤 개막전에 문제 없이 출전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지난해 한화 이글스의 대체 외국인 선수였던 브랜든 반즈가 좋은 본보기다. 반즈는 예상보다 약 2주 먼저 1군에 합류했다. 반즈는 6월 22일 한화와 계약을 마친 뒤 7월 2일 한국에 도착했다. 이후 2주간 자가격리를 마친 뒤 퓨처스 팀에서 실전 감각을 점검하고 18일 1군에 합류했다. 합류부터 실전까지 3주가 걸리지 않았다. 

반즈의 사례를 보면 프레이타스의 컨디션이 관건이지만 홍원기 감독이 기대하는 3월 중순 합류-4월 3일 개막전 출전이 불가능한 것만은 아니다.

스포티비뉴스=신원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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