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진해성. 제공ㅣ포켓돌스튜디오
[스포티비뉴스=심언경 기자] '트롯 전국체전' 우승자 진해성의 학교폭력 가해 의혹이 불거졌다. 이와 관련, 진해성의 중학교 담임교사 A씨가 "(진해성은) 심성이 나쁜 애가 아니었다"라고 밝혔다.

진해성의 중학교 담임교사 A씨는 22일 스포티비뉴스와 전화인터뷰에서 "(진)해성이가 일진과 어울리며 학교폭력을 행사한 적이 없는 걸로 기억한다"고 전했다.

A씨는 자신이 기억하는 진해성에 대해 "중학교 때부터 키가 되게 컸다. 같은 학년 학생 중에 키도 제일 크고 덩치도 제일 컸다"고 밝혔다. 이어 "덩치가 있다 보니 그런 말이 나온 거 같다. 장난으로 툭툭 쳐도 다른 애들은 위협을 느낄 수 있지 않나"라고 얘기했다.

A씨는 "(진해성은) 심성이 나쁜 애가 아니다. 친구들이 나쁜 일을 하려고 하면, 슬쩍 빠져서 선생님한테 얘기해주는 스타일이었다"며 "징계를 받았던 적도 없다. 그렇게까지 할 아이가 아니었다"고 전하기도 했다.

또한 A씨는 "(진해성은) 덩치가 제일 작은 친구랑도 잘 지냈다. 교우관계도 좋았다"고 회상했다. 그러면서 A씨는 "이 일(학교폭력 가해 논란) 때문에 이런 말을 하는 게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이어 "학교생활을 난잡하게 할 애가 아니었다. 여리고 겁도 많았다"며 "당시에는 학교폭력 관련 법이 없었고, 교내 생활 규정이 있었다. 교칙을 어기거나 사고를 친 적은 없었다"고 밝혔다.

A씨는 진해성과 있었던 일화를 언급하기도 했다. A씨는 "한 학생이 학교를 안 오고 (진)해성이에게 수소문을 해보라고 했었다. 그 친구를 찾으러 갈 때 도움을 받기도 했다"고 얘기했다.

A씨와 진해성의 인연은 최근까지도 계속되고 있다고. 이는 진해성의 지속적인 연락 덕분이었다. A씨는 "데뷔 이후에도 만났다. 홍보 차 CD를 주기도 했다. 방송에 나오면 '잘 보고 있다'고 연락도 하고, 이번 대회('트롯 전국체전') 할 때도 열심히 하라고 말했다"고 말했다.

끝으로 A씨는 "제가 담당했던 학년이 끝나고 난 뒤의 이야기는 사실관계 확인이 필요하겠지만, 적어도 제가 담임을 맡았을 때는 사고를 치지 않았다"고 거듭 강조했다.

앞서 이날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진해성과 중학교 동창생 B씨가 진해성이 중학교 시절 학교폭력을 저질렀다고 주장하는 글이 게재됐다. B씨는 "진해성 씨와 그 일진 무리는 평범한 학생들에게 공포의 대상이었다"며 "일진 무리 중에 누군가와 시비라도 붙었다 치면 어김없이 진해성 씨가 찾아와서 그 우월한 피지컬로 말 그대로 '밟아'놓기 일쑤였다"고 해 파장을 일으켰다.

진해성은 지난 20일 KBS2 '트롯 전국체전'에서 금메달을 따며 화제의 중심에 섰다.

스포티비뉴스=심언경 기자 notglasses@spotv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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