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해 이벤트 친선전 매치에서 김학범호에 뽑혔던 송민규 ⓒ대한축구협회
[스포티비뉴스=포항, 박대성 기자] 한국 대표팀은 선수라면 누구든 꿈꾸는 자리다. 포항 스틸러스 '송스타' 송민규(21)도 대표팀 차출 욕심을 숨기지 않았다.

송민규는 지난해 친선 평가전에서 올림픽 대표팀에 소집됐다. 가슴에 첫 태극마크를 달고 위협적인 모습을 보였다. 국가대표팀 골망을 가르면서 포효했다. A대표팀 황희찬과 같은 저돌적인 드리블과 과감한 슈팅으로 벤투호 골망을 흔들기도 했다.

한국 대표팀은 오는 25일 일본 사이타마 스타디움에서 10년 만에 한일전을 개최한다. 일본에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확진자가 늘어나면서 설왕설래가 이어지고 있지만, 한국과 일본 모두 월드컵 아시아 지역예선을 앞둔 만큼 최정예로 붙으려는 생각이다.

다만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규정에 따라, 황희찬, 손흥민 등 해외 구단들이 동의하지 않는다면 합류할 수 없다. K리그에서 인상적인 활약을 보였던 선수들이 대체로 뽑힐 수 있는 그림이 그려진다. 실제 일부 유럽 팀들이 차출을 거부하기도 했다. 

K리그에서 초반부터 활약하고 있는 송민규에게도 관심이 쏠린다. 송민규는 지난 시즌부터 강상우와 최고의 활약을 보였다. 큰 경기에서도 주눅 들지 않고 제 기량을 뽐냈다. 13일 포항스틸야드에서 열린 동해안 더비에서도 헤더 한 방으로 울산 현대 창단 최초 개막 4연승에 제동을 걸었다.

송민규는 A대표팀 차출을 기대하고 있을까. 차출 가능성을 묻자 "대표팀이라는 무대는 모든 선수들에게 욕심이 나는 자리"라며 숨기지 않았다. 하지만 "뽑힐지 안 뽑힐지 모르겠지만 언제나 경기장 안에서 최선을 다하려는 마음"이라며 혹여나 차출되지 않더라도 최고의 경기력을 보여줄 것을 다짐했다.

천금 같은 동점골을 넣었지만, 경기력에 만족하지 않았다. 송민규는 "경기장에서 활발하지 못해서 동료들에게 미안하다. 왼쪽 사이드에서 활발하게 흔들었다면 경기가 편했을텐데 죄송하다. 전반전에 터치가 많이 없었다. 수비를 제친 뒤에 플레이를 하려고 했는데 나오지 않았다. 많이 부족하다고 생각했다"며 더 발전할 것을 다짐했다.

스포티비뉴스=포항, 박대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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