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승환 ⓒ 삼성 라이온즈
[스포티비뉴스=대구, 박성윤 기자] 삼성 라이온즈 마무리투수 오승환이 올해 첫 실전 등판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오승환은 16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SSG와 경기에 구원 등판했다. 오승환은 1이닝을 무실점으로 던지며 몸 상태를 점검했다.

이날 경기는 올해 오승환 첫 실전 등판이다. 경기 전 삼성 허삼영 감독은 "실전에서 처음 던지기 때문에 결과를 떠나서 좋은 밸런스로 던지면 만족할 것 같다"고 말했다. 

오승환은 "예년에 비해서 올 시즌을 앞두고 운동을 빨리 시작했다. 코로나 때문에 전지훈련을 가지 못하고 한국에서 한다는 걸 알고 있었다. 미리 대비를 했다. 지난해보다는 많이 좋아졌다. 컨디션 괜찮다. 첫 경기에서 타자를 상대해봐야 알지만 지금까지 순조롭다"고 밝혔다.

오승환은 스스로 밝힌 것처럼 좋은 몸 상태를 증명하며 좋은 경기력을 보여줬다. 오승환은 삼성이 6-4로 앞선 홀드 상황에 마운드를 밟았다. 선두타자 최지훈을 상대로 좌익수 뜬공을 끌어내며 첫 아웃카운트를 챙겼다. 이어 유서준을 만났다. 오승환은 볼카운트 1-2로 유리한 고지를 선점했다. 이어 133km/h 변화구로 1루수 땅볼을 유도해 어려움 없이 아웃 카운트 2개를 챙겼다. 

2사 주자 없는 상황에 오승환은 고명준을 만났다. 다시 볼카운트 1-2로 유리한 위치를 선점했다. 이어 높은 빠른 공으로 헛스윙을 유도해 삼자범퇴 이닝을 이끌었다. 전광판 기준으로 오승환 빠른 볼 구속은 149km/h가 나왔다.

경기 전 인터뷰에서 오승환은 "시즌을 앞두고 개인 성적을 언급하기는 그렇지만, 300세이브 기록은 의미가 있을 것 같다. 한국프로야구에 300세이브 숫자가 없었다"며 기록에 대한 욕심을 조금 내비쳤다. 오승환은 현재 통산 295세이브를 기록하고 있다.

세이브 숫자에 욕심을 내는 이유는 본인 세이브가 삼성 승리와 직결되기 때문이다. 오승환은 "300세이브 빨리해서 부담을 떨쳐내고 싶다. 팀 승리에 집중 많이 하고 싶다. 항상 세이브 숫자 언급하지 않았다. 올해 세이브를 많이 하고 싶은 이유 가운데 하나는 내가 많이 할 수록 팀이 이기는 횟수 많아지기 때문이다"며 팀 승리를 위한 세이브 욕심을 드러냈다.

스포티비뉴스=대구, 박성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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