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엘링 홀란드.
[스포티비뉴스=맹봉주 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선택은 해리 케인(28)이 아닌 엘링 홀란드(21)였다.

영국 매체 '맨체스터이브닝뉴스'는 17일(한국 시간) "맨유는 여름 이적 시장 영입 1순위로 홀란드에 초점을 맞출 것이다. 자연스레 케인에 대한 영입 가능성은 낮아질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맨유는 이번 여름 이적 시장에서 대대적인 보강을 예고했다. 구단 수뇌부는 8000만 파운드(약 1300억 원)의 이적 자금을 확보했고 전력에 활용되지 않는 선수들도 팔아 추가로 4000만 파운드(약 940억 원)의 돈을 더 확보할 생각이다.

올레 군나르 솔샤르 맨유 감독은 스트라이커 영입을 원하고 있다. 올 시즌을 끝으로 맨유를 떠나는 에딘손 카바니의 공백을 채워줄 공격수가 필요하다.

오랫동안 맨유는 케인과 홀란드에 관심을 보였다. 현실적으로 맨유가 이번 여름에 쓸 수 있는 최대 이적 자금 1억 4000만 파운드(약 2200억 원)로 이 두 선수를 모두 데려오기란 불가능에 가깝다.

토트넘은 케인을 이적 불가 대상으로 지정했다. 다니엘 레비 토트넘 회장은 케인 몸값으로 1억 5000만 파운드(약 2350억 원)를 매겼다. 주가가 높은 홀란드 역시 상당한 액수의 이적료를 써내야 영입이 가능하다.

결국 맨유는 한 선수에게 힘을 집중하기로 했다. 이번 시즌이 끝나고 보루시아 도르트문트를 떠날 것으로 보이는 홀란드가 그 대상이다.

홀란드는 194cm 큰 키에 폭발적인 스피드와 골 감각을 지닌 공격수다. 이번 시즌 독일 분데스리가에서 19골 4도움으로 득점 공동 2위, 공격 포인트 2위에 올라있다.

지난해(13골 2도움)보다 더욱 발전된 경기력을 보이고 있다. 2000년생인 그의 나이를 고려하면 기량은 앞으로 더 성장할 여지가 있다.

맨유가 홀란드를 품에 안기 위해선 치열한 경쟁을 뚫어야 한다. 홀란드 영입 의사를 나타낸 팀은 맨유를 포함해 레알 마드리드, 첼시, 리버풀, 유벤투스, 바이에른 뮌헨 등 최소 6개 이상이다.

스포티비뉴스=맹봉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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