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양창섭 ⓒ 삼성 라이온즈
[스포티비뉴스=대구, 박성윤 기자] 삼성 라이온즈 허삼영 감독이 17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릴 SSG 랜더스와 연습경기에 앞서 선발 전환을 노리고 있는 양창섭에 대해 말했다.

삼성은 선발투수 최채흥이 장기 부상으로 이탈했다. 최채흥은 내복사근을 다쳤다. 8주 진단을 받았다. 최채흥은 지난해 11승 6패 평균자책점 3.58로 뛰어난 활약을 펼쳤다. 삼성 국내 선발투수 가운데 유일한 두 자릿수 승리였다. 데뷔 첫 규정이닝을 채웠고, 지난해 KBO 리그 국내 선발투수 평균자책점 부문 1위를 차지했다.

최채흥 이탈로 허 감독은 양창섭 선발 기용을 예고했다. 양창섭은 올 시즌 롱릴리프와 스윙맨으로 시즌을 준비했다. 허 감독은 "불펜에서 투구 수를 늘려가고 있다. 20일쯤 양창섭을 선발로 쓸 생각이다. 이후 투구 수와 이닝 수를 차츰 늘려갈 계획이다"고 밝혔다. 양창섭이 투입되면서 삼성 선발 로테이션은 데이비드 뷰캐넌-벤 라이블리-원태인-백정현-양창섭이 됐다.

양창섭은 2018년 KBO 리그에 데뷔했다. 선발투수로 7승 6패 평균자책점 5.05를 기록하며 가능성을 보였다. 2019년 시즌을 앞두고 팔꿈치를 다쳐 수술했다. 2020년 구원투수로 시즌 막바지에 복귀했다. 올 시즌 역시 구원투수로 경기에 나설 가능성이 컸으나, 최채흥 부상으로 선발로 시즌을 시작하게 됐다.

삼성은 이날 주전급 타순을 세워 SSG를 상대한다. 삼성 타순은 박해민(중견수)-김상수(2루수)-오재일(1루수)-호세 피렐라(좌익수)-강민호(포수)-이원석(3루수)-김헌곤(우익수)-이성규(지명타자)-이학주(유격수)다. 선발투수는 원태인이 나선다. 원태인이 3이닝을 던진 뒤 왼손 선발투수 이승민이 2이닝을 책임진다. 이후 김대우와 김윤수 등이 마운드에 올라 공을 던질 계획이다.

스포티비뉴스=대구, 박성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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